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블로거 인터뷰 제 3편, Philos님의 인터뷰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블로거 인터뷰 1편 학주니님, 2편 PSB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각각 해당 포스팅 링크)
Philos님과 반가운 인사
당당 : 안녕하세요?
Philos : 네, 안녕하세요.
당당 :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Philos : 네… Philos(필로스)라는 닉을 쓰고 있는 변방의 블로거입니다. 처음에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2007년 티스토리로 이주했습니다. 벌써 2년 6개월째 티스토리에 거주하고 있군요.
당당 : 2년 6개월간 쓴 글이 181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군요. 주간지도 아니고…
Philos : 죄송합니다..-_- 라고 해야 하나요? 사실은 비공개 글이 더 많습니다. 밤에 쓴 연애편지는 아침에 다시 읽어 보면 안 된다 라는 말이 있죠? 저는 주로 한 밤중에 블로깅을 하는데(대부분 취중에 블로깅을 하기 때문에 아니, 사실은 거의 매일 술을-_-) 다음 날 블로깅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글을 보면… 공개하기 힘든 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제가 좀 소심해서..
핑계를 한 가지 더 들자면! 나이 들수록 글 쓰는 게 더 조심스러워지더군요. 젊었을 때는 앞뒤 가리지 않고 쓴 글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살았는데…
당당 : 무슨 글을 쓰셨길래 상처를?
Philos : IT 전문지 기자 생활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기자 생활할 때는 참 뭣도 모르고 많은 글들을 써댔던 것 같아요. 항의를 받아도 참 뻔뻔스럽게 대답하고…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도 많더군요.
당당 : 그렇다면 지금은 무슨 일을?
Philos : 기밀입니다.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국내 최초의 메타블로그 회사에 기생하고 있죠.
당당 : 그럼,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바로 지금의 회사로 옮기신 건가요?
Philos: 아뇨, 90년대 말에 신문사를 뛰쳐나와 여러 곳을 전전했죠. 인터파크, 아이뉴스24.. 웹에이전시 운영…
당당 : 음 유명한 회사를 많이 다니셨군요.
Philos : 항상 제가 그만두면 유명해지더군요.
당당 : ……
Philos :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도 제가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인생 역정 이야기
당당 : 마음 아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벤처인생 10년의 인생역정이라도…
Philos : 벤처막장 이야기를 하려면 밤을 샐 수도 있습니다.
당당 : 그럼 전자신문 이야기부터… 전자신문이라면 디지털 언론 중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Philos : 디지털 언론…이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는 모르겠고요. ‘IT 전문 일간지’가 정확한 표현이겠죠? 지금이야 정보가 광속으로 유통되고 IT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제가 전자신문사에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 내의 유일한 컴퓨터는 연합통신 단말기와 하이텔(KETEL) 단말기뿐이었던 시절이었는데요. 한국이 IT 강국으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 전자신문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당당 : 그리고 무려 인터파크로 가셨군요.
Philos : 지금이야 ‘무려’라는 표현을 하지만 제가 입사했을 때는 ‘국내 최초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명패를 빼면 실적만으로는 암울한 회사였죠. 하지만 ‘인터넷 쇼핑 시대가 곧 온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꿋꿋하게 버티니까 결국 대박을 치더군요.. 현재 인터넷 쇼핑 업계의 판도는 잘 모르겠지만 TV를 켜면 무려 효리가 광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당 : 물론 Philos님이 퇴사한 뒤 이야기이겠군요.
Philos : 마음 아픈 이야기는 이제 그만…
당당 : 네……
Philos : 그래도 제가 몸담았던 회사가 잘 나가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인터뷰할 때 이야기 거리도 생기고…
당당 : 그 이후 잠시 웹 에이전시도 운영하셨다는데…
Philos : 다음으로 넘어가죠.
당당 : 힘드셨나 보군요…
Philos : 잘 되었으면 제가 다시 직장을 잡지는 않았겠죠.
저작권 이야기
당당 : IT 전문 언론사에 오래 계셨으니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시겠군요. 짤막하게 SW 불법복제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요?
Philos : 네… 사실 대한민국은 SW 저작권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이유를 대보자면~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있고, 특히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도 있기에 이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물어서는 안 되겠죠. 그래도 음원 유통 사이트들도 음반사와의 협약을 통해 합법적인 유통을 이루어내고 있듯 조금씩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당당 : 특히 SW 저작권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신다면?
Philos : 사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중에서도 SW의 저작권은 비교적 찬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음악이나 영화에 비해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불법복제가 범죄 행위라는 인식 역시 약한 편입니다. 저작권 및 불법복제 관련하여 많은 SW 제작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잘 이동하기도 했지만, 한 때 많은 SW 제작사가 이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90년대 초반 테헤란로 주변의 그 많던 국산 SW 개발사들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잖아요? COEX에서 SW 전시회를 하면 큰 전시장을 SW 개발업체들이 가득 메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당당 : 마지막으로 벤처 인생 10년을 정리하며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Philos : 꿈을 꾸지 않는 인생은 먼지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당당 : 감사합니다.


필로스님 멋진 인터뷰 잘 봤습니다.^^
이 가을에도 건승하시길.....
네, 말씀 잘 전해드리겠습니다 ^^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