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1. [블로거 인터뷰 8탄] ‘빈꿈’ 님을 만나다! (11) 2010/03/09
  2. [블로거 인터뷰 7탄] ‘오픈검색’님을 만나다! (3) 2010/02/26
  3. [블로거 인터뷰 6탄] 대한민국 대표 얼리아답터 제나두님 인터뷰 (7) 2010/02/11
  4. 당당이가 만난 사람들 – 3人의 IT 취업 준비생 (3) 2010/01/22
  5. [블로거 인터뷰 5탄] ‘페니웨이™’님을 만나다! (1) 2010/01/15
  6. [블로거 인터뷰 4탄] ‘윤초딩’님을 만나다! (16) 2009/11/13
  7. [블로거 인터뷰 3탄] 메타블로그 운영자 Philos님 (3) 2009/10/23
  8. [블로거 인터뷰 2탄] PSB님을 만나다! (2) 2009/10/06
  9. [블로거 인터뷰 1탄] 학주니님을 만나다! (15) 2009/09/11

from With you/인터뷰 2010/03/09 11:08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웃블로거를 만나고 있는 [블로거 인터뷰 8탄] ‘빈꿈’님의 인터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빈꿈님은 현재 IT 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시며, 글보다는 웹툰으로 개발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로 유명하시죠~ 자, 지금부터 빈꿈님과 함께한 인터뷰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빈꿈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직업은 개발자고, 기업에서 개발자 생활을 하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지금은 프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주에서 모바일 사이트 구축을 하고 있고요.

Q. 빈꿈님은 조금 독특하게 웹툰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시는데요. 만화를 전문적으로 배우신 건가요?
A.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낙서를 한 데에서 시작했습니다. 낙서를 블로그에 옮기며 나름 웹툰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그냥 종이에 그린 그림을 스캔 했는데, 작년부터는 타블렛으로 그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_-v 그래서 조금은 어설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공이 들어가 있습니다. 무려 3일을 그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_-;

Q. 특히나 개발자의 한을 많이 그리시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특히 이 웹툰은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A.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개발자가 느끼는 점을 만화로 표현한 것 뿐입니다. 아, 정말 개발자들의 설움.. 말로표현하기 힘들죠! 누구나 어렵고 힘든 일 투성이겠지만, 특히나 IT 업계에서 개발자들은 철야가 일상인 곳도 종종 있어서 말이죠. 얼마 전 <“야근 인정해달라” 한 IT 근로자의 절규> 라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 일은 많고, 대접은 안 좋고, 미래는 불투명한 게 이 바닥이에요. 참고로 맘에 드는 베플을 몇 개 소개합니다. -_-;

while(!die()) {
work(); }

예전에 면접 보러 갔었는데.. 젤 중요시 묻는것이..
1. 철야 가능? 2. 체력 좋음? 3. 주말 출근 가능? 4. 애인없음? (그래야 일할 시간이 많으니...)

야근은 내가하고 돈은 니가버냐?

IT 노조 하나 만듭시다~~~!!!!!!!!!!!!!!!!!!!!!!!!!!!!!!!!!!!!! 한번 IT가 들고 일어나봐야... 정신들 차리지...

IT 노동자의 스팩 3가지. 1. 체력. 2. 강인한 체력! 3. 매우 강인한 체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발자의 삶이 이렇습니다 ㅠㅠ 출처 : 빈꿈님 블로그


Q. 음… 그렇게나 힘드셨다면 다른 일을 해볼 생각도 해보신 건가요?
A. 언젠가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은 적이 있어요. 거기서 직장을 구하고 언젠가 한국의 IT 현실을 고발하자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서요. 그런데 이게 참 운명인지-_- 싱가폴 공항에서 호주로 가려는 찰나에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금도 안 뽑히는 겁니다. 이후 지금까지 결국 이 모양 이 꼴로… 흑흑흑… 사실 다른 일도 몇 번 시도했는데 배운 게 도둑질인지라 결국 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Q. 눈물 나는 이야기군요.. (ㅠ_ㅠ) 정부의 지원이라도 든든하게 뒷받침 되어 있으면 IT 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드네요.
A. 네, 맞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라는 제도를 만든 것은 IT 업계에서 고생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수반되지 않았다는 생각뿐입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는 경력을 인정 받기 힘든 데다가, IT 업계 특성상 열악한 회사 경영상태로 기업이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답이 없죠. 저도 과거 경력을 인정 받으려면 미국에 계신 전 사장님을 붙들고 매달려야 합니다. -_-;

Q. 그런데 왜 이런 힘든 바닥에 발을 들이셔서...
A. 저 때는 개발자를 대기업에서 서로 모셔가려 할 만큼 매우 유망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들어가고 좀 있다가 외환위기가 터지더니 닷컴 버블까지 터져 버려서요-_-; 뭐, 그 때 취업한 분들이라고 해도 상황이 크게 좋지는 않습니다. 업종 자체가 일은 지치도록 많고 급여는 잘 오르지 않는 편이라서요. 프리랜서는 급여는 나쁘지 않지만 안정성이 좀 낮고... 좀 그렇습니다.

Q. 자 그럼 빈꿈님의 개인적 이야기에 대해서 좀 여쭤볼까요? 취미가 있으시다면?
A. 아,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자금의 문제로 유럽은 프랑스밖에 가 보지 못했지만 아시아 국가는 거의 빠짐없이 가 본 것 같네요. 사실 여행 관련 책도 내려고 했었지만, 중간에 몇 차례 엎어진 슬픈 기억이 나는군요.

Q. 아~ 여행을 즐기시는군요. 그렇다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A. 좀 뜬금 없지만 인도에 가신다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정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게 될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었습니다. 출처 : 빈꿈님 블로그



Q. 여행을 즐기시고, 개발자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내는 것 외에 하고 싶으신 것들이 있다면?
A. 개발자의 이야기를 지금과 같은 형태의 웹툰으로 그려내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현실을 좀더냉철하게 그려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반인 혹은 같은 개발자들 외에 CEO들이 제가 그린 웹툰을 보고 개발자의 열악한 현실을 공유하고 함께 개선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인터뷰 중간중간 IT 개발분야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좀 있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 생각해 주세요. 사실 이 쪽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분야들보다 어찌 되었든 일 할 곳도 많고, 보수도 평균적으로 보면 괜찮은 편이지요. 굳이 뼈를 묻으려 하지 않고, 이 바닥에서 얻을 수 있는 자금, 지식, 사회경험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IT 경력은 훌륭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든 싫든 세상은 IT가 이끌어 나가니까요. 언젠가 이런 IT의 힘을 알아 줄 시대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의 IT는 이렇다 저렇다 말들 하시는데, 사실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인도만 해도 제가 직접 만나고 느껴 보니 우리가 가진 이미지와 전혀 달랐거든요. 이후 IT와 개발자와 관련된 웹툰을 그려나갈 생각인데 해외의 IT를 파악하는 데 도움 주실 분은 제게 정보 좀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이런 이야기 담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96 관련글 쓰기

Comments
  1. Draco 2010/03/10 08: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기대했는데...빈꿈님 사진은 없군요....실망

  2. leben 2010/03/10 09: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저도 위에 Draco님처럼 실망입니다. 인터뷰에 왜!! 사진이 없는 거냐규.. orz...

    빈꿈님의 블로그에서 읽던 이야기와 맥락은 같지만, 인터뷰를 통하니 읽는 맛이 또 다르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3. 가리사니 2010/03/11 00: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빈 꿈님의 작품을 보기전에 실제 잠시 뵌 적이 있었는데,
    그분 작품처럼 재치도 있으시고 참 매력적인 분이시더군요..

    그이후 웹툰을 보니 저절로 팬이 되네요~~~ㅎ

    • 당당~ 2010/03/13 13:03  address  modify / delete

      훈남이시죠. ㅎㅎ... 그나저나 이렇게 엮이고 저렇게 엮이는 인터넷은 참 신기합니다. ^^

  4. 성주 2010/03/11 09: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훈훈한 마무리군요

  5. Twitter 2011/02/08 07: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6. 2lix 2011/02/08 07: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With you/인터뷰 2010/02/26 11:45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격주로 만나고 있는 [블로거 인터뷰 7탄]이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당당이가 과연 어떤 블로거를 만나고 왔을까요? 멀리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거주중인 블로거 ‘오픈검색 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물론~ 인터뷰를 위해 직접 일본까지 갈 수는 없었습니다 ㅠ_ㅠ) 오픈검색 님은 일본에서 거주하며 5년째 살아있는 일본 IT 정보를 전달해 주고 계시답니다. 사실 ‘하테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만 ‘하테나’는 블로그 명일뿐, 운영자의 닉네임은 ‘오픈검색’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멀고도 가까운 일본에서 꽤나 귀찮을법했을 질문에도 불구하고 손수 도표까지 작성해 주시는 젠틀남의 풍모를 보여주신 오픈검색 님과의 인터뷰! 지금부터 함께해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었고, 인터넷을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삼성전자라는 작은 회사가 창업한 1969년에 태어났습니다.
블로그는 2004년부터 운영하였으며, 2006년부터 일본 인터넷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하테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관련해서는 현재 블로그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TNM)에 참가하고 있으며, 월간 w.e.b이라는 웹 관련 잡지에 격월로 일본 웹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는 (주)원플러스원(ONEPLUSONE)을 설립,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일본으로 건너갈 결심을 하셨나요?
A. 군대에 있을 때, 후임병이 갖고 있던 일본어 책을 통해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접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어와 비교해 일본어는 한국인에게 쉽게 익힐 수 있는 언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그런 느낌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결국 군대에서의 인연으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이후 적은 경비로 일본 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신문 유학생 제도를 알게 되어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일본 생활 중 뭔가 감명 깊다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있으셨는지요?
A. 제가 일본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신문 장학생 제도란, 신문 배달을 하는 대신 보급소에서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제도로 돈 없는 외국 유학생에게는 무척 고마운 제도이지요. 운 좋게도 신문 장학생 제도를 통해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사실 일본어가 서툴러 도쿄에서 두 시간 떨어진 시골의 신문 보급소에 배정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으로 건너간 94년 당시는 한류가 널리 퍼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고, 또 시골이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게 생각할 만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에 전기가 들어오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소나타와 욘사마 등 엄청난 한류의 흐름 속에 94년 당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Q. 현재 블로그에서 일본의 IT와 웹 관련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계신데요. 어떤 연유로 IT와 웹에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A. 일본에서는 한∙중∙일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하고자 중국어를 배웠습니다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귀국해 보니 세상은 온통 인터넷 붐으로 뒤덮여, 당장에라도 인터넷이 세상을 뒤바꿀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 광고 회사에 취직하여 일본 담당을 맡아 일본 기업의 인터넷 광고 영업과 한국 인터넷 서비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일본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가 연이 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죠.
 

Q.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IT 업계를 모두 경험해 보셨을 텐데, 한국과 일본의 사람이나 조직에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는 인터넷 광고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일본의 IT 업체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군요.
다만, 제가 일본 생활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말씀을 드린다면 한국은 어느 정도 조직 형태가 갖추어지면 바로 외부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지만, 일본은 내부 조직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100억 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 정도 되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곳을 몇 군데 접하였습니다만,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조금은 충동적이고 한국에서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여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그 정도 규모라면 아예 해외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안에서 어떻게 살아나갈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국민 성향에도 기인하겠지만, 국내 시장이 협소한 한국과 국내 시장만으로도 어느 정도 규모까지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본과의 차이에 기인하는 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과 일본의 블로그, 한국과 일본의 블로거, 넓게는 양국의 웹과 네티즌을 보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A.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한국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 정치 경제 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일본은 웹 일기로써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로 개인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커뮤니티 성향도 유사합니다. 우리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굉장히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기는 하지만, 우리와 비교해서는 느슨한 커뮤니티 관계를 지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요즘 일본에서 주목할만한 웹 서비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특히 한국에서 이런 점은 꼭 배웠으면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A. 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인터넷 서비스로 제가 자주 거론하는 것인 소셜북마크(social bookmark) 서비스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마가린을 비롯해 몇몇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Hatena 북마크라는 유명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있어, 일본의 집단지성을 어느 정도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근에는 Hatena 북마크가 검색 서비스의 결과와도 융합하여 기계와 인간의 지성이 융합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아, 제대로 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없는 우리 현실에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다음이 다음뷰를 검색 결과에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카이카메라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TechCrunch 50


또 최근 한국에서도 AR(증강현실 또는 확장현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는 일찍이 A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세카이카메라가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폰과 결합하면서 그 가능성이 활짝 개화하였는데, 그 선두에 서 있는 세카이카메라의 앞으로의 전개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잠깐! ‘증강현실’이란?
-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이다.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해 실제 세계에 원래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최근 ‘증강현실’은 스마트폰에 채용되고 있는데, 내장된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상품이나 사물의 정보가 나타나거나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Q. 일본인들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일반인들의 잘못된 저작권 인식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어려웠다면, 반대로 일본은 극도로 저작권에 대해 집착하며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저작권에 발목이 잡혀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구입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고,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원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디지털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다양하게 얽힌 관계를 정리해서 풀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2009년에 원플러스원을 설립하시고,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신지요?
A. 과거 인터넷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일본 시장 조사나 업체 발굴 등과 관련한 일을 해 왔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만, 그와 같은 것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한∙일 양국 기업이 지금 이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껴, 최근에는 한일 기업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에 대해 여러분과 협의를 하는 상태입니다.


Q.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IT 업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내 맘대로" 예측해 보신다면?
A. 한국은 빠른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덕분에 다른 나라보다 앞선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통합 검색이나 싸이월드, 그리고 판도라TV 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많이 선보였지만 실제로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세계 시장을 넘겨준 것은 자사 서비스 안에 모든 것을 가두어 두려는 서비스의 폐쇄적인 운영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시장 비교

한편, 일본도 아이모드로 대표되는 모바일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서비스와 인프라면에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인터넷 국가로 발전하였지만, 결국 아이모드라는 플랫폼은 일본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 시장 진출에는 실패하여 갈라파고스화 일본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한국이나 일본 모두 자국 내에서만 통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승승장구했지만, 글로벌의 물결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폐쇄적 시장에서 아이폰, 트위터, 유튜브 등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았던 글로벌 단말기와 서비스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 오랜 시간 관련 업무를 하면서,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많은 분을 만나며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기업 상호간에 새로운 관심을 확인한 경우 양국의 기업간 교류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직 실체는 없습니다만, 원플러스원(ONEPLUSONE)이라는 이름의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SNS를 하나씩 구축해 나갈 예정인데, 인내를 가지시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선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93 관련글 쓰기

Comments
  1. ed hardy 2010/09/03 18: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유튜브 등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았던 글로벌 단말기와 서비스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ed hardy clothes 2010/09/03 18: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Web Tips 2011/02/08 07: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With you/인터뷰 2010/02/11 17:52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SPC 블로그 당당톡톡의 야심작! [블로거 인터뷰 6탄] ‘제나두’님을만나다!로 돌아왔습니다!! ^_^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을 풀기 전에 제나두 님에 대한 간단하고도 주관적인 소개를 해보자면~ 제나두님은, 네이버에서 IT 블로그를 운영 중이시지요. 또한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IT 관련 글들을 기고하고 계시답니다. 그래서인지 화려한 언변에, 수려한 외모까지? 자~ 그럼, 자칭, 타칭 도시남 제나두님답게 스파게티와 빵을 먹으며 진행된 인터뷰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 커피를 앞에 둔 도시남이 제나두님, 나이를 종잡을 수 없는 동안남입니다-_-


Q. 안녕하세요, 제나두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제나두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네이버에서 ‘기즈모 블로그’라는 IT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직업은 따로 있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디지털 제품들이 생산되는 회사였기에 한 달에 디지털 제품들만 수십 대씩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I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IT 블로그도 조금 지겨워지는지 지금은 생활 중심형 블로그로 방향을 바꾸어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Q. 얼리어답터 제나두님께서 생활 중심형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모습은 사실 조금 생소한 것 같기도 하네요.
A. 사실 저는 얼리어답터가 아닙니다. 하는 일이 디지털제품들을 다른 이들보다 조금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사실 저는 기계에 열광하고, 기계로 인해 생활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기계는 기계일 뿐이고,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수 많은 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라면 얼리어답터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을까요?


Q. 제나두님께서 팝코넷이라는 사이트를 만드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팝코넷은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되셨나요?
A. 사실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러 사이트를 찾아 다니며 정보도 얻고, 이것 저것 많은 도움을얻곤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디지털 제품 관련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매니아들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요. 그래서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2004년 사내벤처식으로 팝코넷이라는 사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생각을 해보니 절망 그 때는 줄창 기계들만 만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사진기 5대 가지고 지방으로 내려가 여러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서울로 올라와 일주일 내내 글 쓰는 생활을 하기도 했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진 사진을 부탁드리자 왠 갈매기 사진 한 장을 내미셨습니다;;;


Q. 디지털 제품들과 함께 돌아가는 시간 외에는 주로 어떤 생활을 즐기시나요?
A. 사실 수많은 디지털 제품들을 접하다 보니 최근에는 디지털 제품들에 질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오히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영화입니다. 집에는 DVD도 수백 장이나 있을 정도로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죠. 그렇다고 영화 평론이나 칼럼을 쓰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막연히 영화를 좋아하는 거죠.

Q. 그래도 긴 시간 디지털 제품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또 얼리어답터스러운 삶을 살며 보람되거나, 즐거웠던 일들도 많으셨을텐데요~ 어떠셨나요?
A. 블로그를 길게 운영한 편은 아니지만 약 2년 정도 운영하며 가장 큰 즐거움이라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거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앞으로는 작은 모임들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아참, 가끔 네이버 광고로 푼돈이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이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죠. 하루 평균 5천 명 유입되고, 한 달에 약 1,500원 정도 수익을 내는 것 같아요. 일년 모으면 노래방도 한 시간 정도 즐길 수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한 한이 맺혀서인지 인터뷰 내내 된장남 놀이를 함께 하셨습니다.

Q. 아참, 직장인들 대상으로 발행되는 M25라는 주간무가지에 ‘파워블로그를 만들자’라는 시리즈를 연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SPC 블로그도 파워블로그로 만들려면 이렇게 해라! 라는 팁이 있다면요?
A. 흠.. 글쎄요. 공중파가 영향력이 뛰어난다고들 하지만 교양 프로그램 시청률은 바닥인 것처럼 저작권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관심을 갖고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그렇다고 저작권이라는 주제를 버리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건 말도 안되겠죠? 전 차라리 좋은 글들을 실으며 내실을 기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그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Q. 조언 감사합니다! 내실 있는 글들을 전달하기 위해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제나두님은 정품 SW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A. 남몰래 책도 내고, 저작권이 있는 글을 쓰다 보니 아무래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조금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도 100% 정품 SW 사용하는 도시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음악은 CD를 사거나 정식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유료로 이용하고 있고, 영화는 DVD 구입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무심코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는지 제 자신이 경계도 많이 하고 있고요.

Q.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SPC 블로거 인터뷰를 위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정품 SW 사용 여부 질문이 나왔을 때, 마무리를 예감했습니다! 네, 이렇게 인터뷰까지 해주시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하고 물러가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 모두 저작권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요!!”
아참, SPC 블로그도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87 관련글 쓰기

Comments
  1. 호호미니♡ 2010/02/12 11: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최근읽은 인터뷰중에 젤 재밌네요~

  2. tiffany 2010/07/05 17: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한 한이 맺혀서인지 인터뷰 내내 된장남 놀이를 함께 하셨습니?

  3. links of london bracelets 2010/08/10 16: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최근읽은 인터뷰중에 젤 재밌네요~

  4. links of london friendship bracelet limited edition 2010/08/10 16: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ㅎ 허나 된장놀이는 많은 돈을 깨지게 헀습니다 ㅠㅠ

  5. links of london bracelet 2010/08/10 16: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참, 직장인들 대상으로 발행되는 M25라는 주간무가지에 ‘파워블로그를 만들자’라는 시리즈를 연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SPC 블로그도 파워블로그로 만들려면 이렇게 해라!

  6. Information Technology Magazine 2011/02/08 07: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With you/인터뷰 2010/01/22 11:51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요 몇 일 비가 주륵주륵 내리더니 오늘은 또 날씨가 추워졌네요. 날씨 풀렸다 방심하지 말고 너도나도 감기조심!!

그나저나~ 지난 번 SPC 블로그에서는 ‘대한민국은 취업난? IT는 인력난!’이라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 했던 적이 있는데요.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친절히 링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내용을 조금 요약해 보자면 모두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혀를 차는 시대이지만 반대로 IT 업계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의 인력난은 6.4%로 IT 업계 인력난 중에서도 최고였었죠. 당시 포스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내용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당당이가 직접 IT 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IT 취업 준비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발로 뛰는~ 현장을 바람처럼 누비는~ 당당이지요…) 먼저, 당당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준 IT 취업 준비생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왼쪽부터) 컴퓨터공학과 03학번 신동열, 컴퓨터미디어학과 04학번 강준모, 컴퓨터공학과 03학번 정결


인터뷰에 응해준 세 명의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추운 겨울 선릉역 토즈에서 함께한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O<


Q. 우선 무시무시하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위해 선릉역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아, 안녕하세요. 취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IT업계 취업 준비생 신동열입니다. 군대도 다녀오고, 휴학도 좀 하고 해서 나이는 27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졸업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정결입니다. 동열이와 소개는 동일하고요. 쑥쓰럽네요..;;



형들보다 한 살 어린 강준모입니다. 졸업을 1년 앞두고 있고, SW 개발 관련 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Q. 소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세분은 왜 소프트웨어학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신 건가요? 그리고 선택의 이유가 있다면 지금도 초심과 변함없나요?

저는 원래 게임을 좋아했고, 직접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은 마음에 소프트웨어학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게임 개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박봉과 야근 등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며 점차 현실과 타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초심이었던 게임 개발과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저도 동열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입학했지만 이후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게임 개발자들의 어려운 개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지요. 물론 환경 탓만은 아닙니다. 게임 개발 이외에 또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도 이유 중 하나죠.

저는 형들과는 조금 다른 이유에요. 솔직히 수능 점수 맞춰서 입학했습니다. 입학 당시 한국은 IT 붐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았어요.



Q. 주로 게임에 대한 흥미로 개발자의 꿈을 키우셨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와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관심분야는 DB관련 분야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관심분야는 있지만 확실하게 진출 분야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관심분야로 진출하자니 취업문이 너무 높고, 현실에 맞춰 그저 취업만 하자니 관심 분야를 놓치고 싶지 않아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딱히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지금은 분야에 대한 고민 보다는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이 더 걱정이죠.



Q. 흠… 아무래도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이라면 취업에 대한 준비나 불확실성이 되겠군요. 주위에서 취업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요즘은 대학생 대상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고 있더라고요. IT 업계도 인턴십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가요? 아무래도 취업 전에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 IT 관련 인턴십 프로그램은 많지만 실무를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실무경험 없는 대학생들을 복잡하게 뽑아가며 그들의 손을 빌려 프로그램을 만들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뭐, 거의 알바 수준이라는 게 비슷하겠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사실 IT 인력난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데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인력은 포화상태로 넘쳐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겠죠.

자격증 따고, 인턴십 아무리 많이 경험해봐도 입사하면 할 줄 아는 것 없다고 맞으며 개발했다는 선배들이 수두룩합니다. 뭐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그나마 배운 내용들은 실무와 관련이 없다니 누가 시간 내서 인턴십 참여하겠습니까?


Q. 그래도 요즘 정부에서 IT 산업 육성이라며 산학협력이나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등 IT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책이나 예산에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캐나다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잠시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어학연수 당시, 캐나다 학생 하나가 자바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 개발 관련 서적을 보고 있는 것을 보니괜히 반가운 마음에 관심을 보이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겨우 대학교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실무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3, 4학년이나 되어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실무 프로젝트인데.. 외국 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간의 교육 환경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죠.
IT 산업에 예산을 아무리 쏟아 붓는다고 해도 정작 돈이 들어가는 곳은 산업 전반이겠지 교육이나 대학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IT 대학생들의 창업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정부나 대학에서 함께 책임진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창업 리스크를 본인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죠. 이런 것들만 보아도 IT 산업에 대한 정책과 예산은 대학 실정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외국 현실에 대해 동경하는 눈빛이 강렬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신가요?

물론이죠. 제가 아는 지인 중 외국에 나가 취업한 어떤 분은 취업 이후 아예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외국으로 진출한 국내 IT 기업의 지사 몇 곳은 오후 6시 이후 야근이 잦아 노동학대라는 신고로 지사 철수까지 한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개발 환경입니까? 외국 진출은 꿈이자 로망이죠. 하지만… 언어의 장벽은… 어쩔까요?

기회만 주십시오. 외국어 씹어먹겠습니다.




Q. 요즘 방학 시즌인데 IT 업계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은 방학 때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동시에) 토익 공부합니다!




Q. IT 업계 취업을 위해 토익에 매진한다는 것은 사실 조금 생소하네요.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에 대해 좀 말해주세요.


IT 업계에 취업하는데 토익에 왜 그렇게 목숨 거냐고 묻는 사람들 많습니다. 보험입니다. 토익은 이제 서류상 아주 기본적인 필수항목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본도 갖추지 못했는데 서류 통과가 가능하겠어요? 게다가 제아무리 프로그램 공부하고, 공모전 당선 경력이 있어도 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우스운 실력일 뿐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으로 실무에 뛰어들어 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죠. 그래서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어차피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준비할 수 없다면 그냥 토익 공부 하라고 조언하더군요.
물론, 토익만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학 때는 프로그램 개발 언어 관련 학원에서 사교육으로 한달 정도씩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Q. 소프트웨어 개발도 사교육이 있나요? 표현이 생소하네요.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많은가요?

저도 지금 동열이랑 사교육 중인데요. 학원에 가면 이미 회사를 다니면서 또 다른 언어를 습득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온 직장인들이 약 40%, 나머지는 모두 학생들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무 경험 없고, 지식 얕은 대학생들을 뽑아서 교육하고 일 시키느니~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을 학원에 보내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일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Q. 사교육을 받는 이유가 뭔가요? 계절학기를 이용해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계절학기에는 전공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육만으로 취업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취업 후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학문을 가르친다는 전제로 광범위한 학문을 얕게 배울 뿐이죠.

외국에서는 한 학기 특정 언어를 배우면, 다음 학기에는 해당 언어 관련한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배우고,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 전공 수업은 일주일에 고작 4번 수업하는데 300 페이지 분량의 책을 4개월 만에 배워야 하니 뭘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을까요?


조금 다른 입장에서 사교육 받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졸업 프로젝트 때문이기도 합니다.



맞아요. 학교마다 그 비율이 다르고, 모두다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졸업예정자들의 약 10% 내외는 졸업 프로젝트를 돈 주고 사기도 합니다.


혹시 초등학생 방학숙제를 대신 해준다는 뉴스 기억하시나요? 대학생들 졸업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당교수 앞에서 딱 발표만 할 수 있게 맞춤으로 제작해주는 것은 약 200만 원~300만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Q. 졸업 프로젝트를 한 학기 등록금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며 구입하다니… 씁쓸한 현실이군요..그렇다면 우리나라 IT 발전을 위해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대학은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고, 다양한 학문을 배우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학문을 얕게 배우는 것이 현실이죠. 학생들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실무 능력인데 필요한 내용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없으니 현실이 씁쓸한 거죠. 전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어렵고, 힘들게 공부시켜도 좋으니 적어도 소프트웨어 공부하는 학생이 컴퓨터 학원은 다니지 않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취업을 위한 사교육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위해 현재 계획하는 것들이 있다면?

특별하게 계획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학교 졸업 프로젝트나 취업을 위해 방학 동안에는 사교육에 시간을 할애할 생각입니다. 물론 토익도 준비해야죠. 뭐 결론은 졸업 잘~ 해서 취직하자입니다.

저는 졸업까지 1년이란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1년 동안 졸업 프로젝트에 충실 하려고 해요. 그리고 방학 동안에는 영어공부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저도 둘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들 다하는 영어공부하고, 토익 점수 만들고 추가로 개발 언어 학원 다니며 공부하려고 합니다.




IT 기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정부와 기업, 대학이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또한 예비 개발자들의 사교육까지 받아야하는 현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새벽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우리 고등학생들과 너무도 비슷한 것 같아 당당이는 인터뷰 내내 씁쓸한 마음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열정 넘치는 예비 개발자들이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발전된 미래를 바라보며 정부와 기업에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울퉁불퉁했던 예비 개발자들도 반짝반짝 빛을 내며 우리나라 IT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79 관련글 쓰기

Comments
  1. 성주 2010/01/25 09: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개발자의 이력서에 토익점수가 필수라...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저는 그 칸을 지우고 이력서를 냈었는데 말이죠.

  2. Information Technology & Social Media 2011/02/08 07: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With you/인터뷰 2010/01/15 19:40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

어느 새 블로거 인터뷰도 다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은 대부분 IT 블로거 분들과 함께 했었는데요. 새해 첫 인터뷰는 좀 더 산뜻하게 시작해볼까 하여 유명 영화 블로그인 ‘In this Film’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신 블로거 ‘페니웨이™’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꽃미남 피부를 자랑하며 등장하신 페니웨이™님! 그럼 페니웨이™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Q : 안녕하세요. 페니웨이™님.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페니웨이™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페니웨이™라고 합니다. In this Film이라는 영화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Q : 페니웨이™님과 관련된 자료를 찾다 보니 ‘1인 포털의 가능성에 도전한다’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더군요. 어떤 의미인가요?

A : 아~ 블로그 운영 초기 영화와 관련된 포털 사이트와 같은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예고편이며, 신작 소개며 올릴 수 있는 자료들은 모두다 올렸죠. “아~ 이 블로그에 오면 영화와 관련된 자료들을 다 찾아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방향이 조금 변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개인이 소화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더군요. 양이 방대해지다 보니 아무래도 글의 질도 떨어지고…
뭐 그렇다고 ‘1인 포털’의 꿈을 접은 건 아닙니다. 단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들을 찾아보며 ‘1인 포털’의 꿈을 위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죠. ‘1인 포털’이라는 문구가 그럴듯해 보이기는 한가 보죠?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저 문구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는군요. ㅋㅋ



Q : 페니웨이™님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방문자가 450만을 돌파한 것 같더군요. 블로그는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450만 돌파의 쾌거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예전에 제가 GomTV 리뷰어에 뽑히고 글을 계속 쓰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어느 순간 뒤돌아 보니 제가 작성한 글들이 어느 새 500여 개가 넘더군요. 이렇게 많은 글들을 그대로 썩혀두자니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지 약 3년이 되었는데 아주 감사하게도 방문자가 450만이라는 숫자를 넘게 되었습니다. 뭐~ 비결은 딱히 없습니다.
열심히 주기적으로 포스팅하고, 블로거들과 나누는 댓글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최고겠죠?



Q : 페니웨이™님께서 운영하는 영화 블로그를 둘러보면 전혀 알지 못했던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영화들은 모두 직접 감상하고 올리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 많은 영화들을 어떤 통로를 이용하여 감상하시는 건가요?

A : 물론 모든 영화들은 제가 직접 감상하고, 여러 종류의 글들을 작성하는 겁니다. 사실 흥행작은 영화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여러분이 생소하게 생각하는 영화들은 대개 직접 구입하여 감상하는 편입니다. 의외로 한국 비디오 중에 괜찮은 구작들이 꽤 많습니다. 가끔 청계천 근처를 돌며 처분하고 있는 비디오를 구입하기도 하지요.

 

Q : 그러고 보니 페니웨이님은 영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 외에도 저작권과 관련된 내용에 있어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유명하신데요. 2009년 저작권법 개정과 함께 블로거들 사이에서 저작권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당시 LG 전자 블로거 모임에서 저작권 관련 강의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작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 사실 강의라고 해도 별 내용은 없었습니다. 저작권 관련 강의는 LG전자의 공식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THE BLOGer 1기’의 모임에서 저작권 관련 이야기를 간단히 전달하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정책이나 법률적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말씀 드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The BLOGer 1기 분들의 블로그에서 대표적인 저작권 위반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함께 의견을 나누는 정도였죠. 저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저작권과 무관한 입장이 아니기에 저작권 개정과 관련하여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 혹시 영화 볼 때와 블로깅을 제외한 시간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 여느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사람들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책도 보죠. 의외로 전 영화만 탐닉하는 오덕이 아닙니다!

 

Q : 블로그 운영하며 즐거웠던 일이 있었다면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A : 아무래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가 얻은 것이 있다면 많은 기회와 다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원고 청탁도 들어오고, 시사회도 많이 초청되고요. 얼마 전에는 영화배우 임원희씨를 인터뷰할 기회도 가졌었죠. 이런 게 바로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요?




Q :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A : 올해는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에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생각입니다. 팀블로그도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유명 블로거들과 연합해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해 보고 싶고, 지금은 사라진 모 잡지사 필자들의 글도 정리해 올려 볼까 합니다. 물론 저작권 문제가 없도록 진행해야겠죠? 그래서 전 이미 해당 잡지사를 상대로 확인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좋은 성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2010년 열심히 진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76 관련글 쓰기

Comments
  1. Information Technology & Social Media Magazine 2011/02/08 07: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With you/인터뷰 2009/11/13 15:57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로거 인터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블로거 인터뷰 4탄의 주인공은? 바로  ‘윤초딩’님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분이라면 윤초딩님 닉네임 한 번쯤은 얼핏 보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윤초딩님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 초딩인가?’, ‘초딩을 꿈꾸는… 그런.. 좀… 독특한 성향은 아니겠지?’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윤초딩님은 초딩도 아니고, 의외로 잘 생긴 훈남 블로거였습니다.

자, 그럼 서울 어딘가에 있는 허름한 술집에서 이루어진 윤초딩님과의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윤초딩님과 만나다!

당당 : 안녕하세요.
초딩 : 네, 반갑습니다.

당당 : 다짜고짜 여쭤봐서 죄송하지만 IT 전반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하고 계신데요. IT 계통에서 일하고 있으신가요?
초딩 : 쇼핑몰 제작,관리를 하며 먹고 삽니다. 좋게 말하면 몰마스터 정도. 개인적으로는 IT 전반에 관한 내용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고, 단지 관심 있는 것들을 쓸 뿐입니다.

(이후 윤초딩님의 행적은 일러스트로 대신하겠습니다!)


 
블로거로 자리잡다

당당 : 윤초딩님의 블로그를 좀 살펴보니 6개월 만에 700개 이상의 글을 쏟아내며 나름 파워블로거로 자리잡으신 것 같습니다.
초딩 : 6개월은 넘은 것 같고, 8개월 정도된 것 같네요. 글이 많은 건 오래 전부터 홈페이지를 운영, 관리 해오던 버릇이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뭐, 글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하루 2~3개정도 발행하는 수준인데~ 이게 많은 건가요?

당당 : 네, 많은 것 같습니다 -_-;;
초딩 :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콘텐츠 파워가 제로이기 때문에 파워블로거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저 변방의 하이에나로 방문자가 약간 많은 곳일 뿐이죠~

당당 : 블로그 방문자로만 본다면 단기간에 많은 방문자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초딩 : 사실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팁에 관한 글을 시리즈로 몇 편 쓴 적이 있는데요.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포스팅 발행수가 충분하고, 몇 가지 팁을 바탕으로 블로깅 한다면 방문자 증가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당 : 그렇다면, 블로그코리아 IT 카테고리에서 부동의 강자로 자리잡고 계신데 그 비결은?
초딩 : 비결 뭐 별거 없습니다. 모든 분들이 말하는 꾸준함? 질이 안되면 양으로 승부를 해야겠죠?


저작권과 관련한 윤초딩님의 생각

당당 : 저작권이나 CCL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포스팅 할 만큼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윤초딩님의 의견을 간단히 정리해 주신다면?
초딩 : 저작권은 반드시 필요하고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하면 지레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대체 왜 저작권을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마트에서 물건사고 물건값을 치르는 것처럼 저작권이란 의외로 간단한 개념이죠. 웹 콘텐츠,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의 저작물들이 이제까지 공짜라는 인식으로 널리 퍼져 있던 것도 사실이긴 하고요.

당당 : 그렇다면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초딩 :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정당하게 저작권을 이용함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속 및 처벌로 인한 보호도 한편으로는 효과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당 : 여기서 잠깐!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하고 계시지요? -_-
초딩 : 정곡을 찌르시는군요. -_-;



당당 : -_-…..
초딩 : 솔직하게 저도 100% 깨끗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 중 입니다. 상용은 무료버전으로 교체해서 사용 중이고, 대체가 힘든 것들은 셰어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당당 : 자~ 그럼 마무리해볼까요?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 싶은 점이 있다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초딩 : 뭐 멋들어진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게 말씀 드려야겠죠? 이건 거의 대부분의 블로거 분들과 비슷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 방문자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고, 그에 따른 수익도 늘어났으면…

당당 : 와. 쿨한 윤초딩님이십니다!
초딩 : 네, 쿨하긴 쿨하죠~ 그저 쿨~ 할뿐이고, 예전에는 대놓고 성격이 더럽다고 말을 못하니 시니컬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사는 곳이 서울 할렘가라 거칠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3형제 중 둘째라 더욱 그런가 봅니다. -_-

당당 :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군요;;
초딩 : 네-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61 관련글 쓰기

  1. Subject : 스트링의 생각

    Tracked from stringsitsc's me2DAY 2009/11/28 02:28 delete

    RT하려고 하는 순간 새로운 트윗이 올라왔네요. 전 속았어요.ㅋㅋ RT lovedweb님: 조크라고 해서 이젠 다시 안속는가 보나.. SPC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http://blog.spc.or.kr/61 댓글도 좀 달아주시고 RT도좀 해주세요..

  2. Subject : 스트링의 생각

    Tracked from stringsitsc's me2DAY 2009/11/28 02:44 delete

    마치 클릭 안하면 무슨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 어쨌든 축하드려요~RT lovedweb님: [joke] 헉 초고급 정보~ 이거 안보면 절대 후회함 21세기 안으로는 다시 못볼 최고급 정보 무한… http://blog.spc.or.kr/61

  3. Subject : 윤초딩의 생각

    Tracked from lovedweb's me2DAY 2009/11/28 03:02 delete

    조크라고 해서 이젠 다시 안속는가 보나.. SPC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http://blog.spc.or.kr/61 댓글도 좀 달아주시고 RT도좀 해주세요..

Comments
  1. 스트링 2009/11/18 16: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윤초딩님 블로그 정말 유용한 곳이죠.

  2. cdmanii 2009/11/18 16: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 재밌게 잘봤어요 이웃블로거이신 윤초딩님 인터뷰군요. 그림이 너무 재밋고 이야기도 너무 너무 솔직하네요 ㅋ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푸훅(저는 담배는 안핌) ㅋㅋ 마지막글은 정말 블로거들의 모두의 바램인거같아요 ㅋ

  3. 윤초딩 2009/11/19 12: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이거 인기 절정이네~ 최적화라 적고 어뷰징이라 읽어야지 태그에 어뷰징을 넣어놨군요~

    • 당당~ 2009/11/25 09:45  address  modify / delete

      그 말 내부 컨펌에서 잘렸습니다, 아무래도 공식 블로그고 그나마 제일 덜 잘렸으니 양해해 주시길 -_-;

  4. 와이엇 2009/11/19 13: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윤초딩님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하신것 축하합니다. ^^

  5. kimhwan 2009/11/19 13: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싸 4등!

    윤초딩님 블로그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포스팅부탁드려요!

    (4등이 끝은 아니겠죠.ㅋㅋㅋㅋ)

    • 당당~ 2009/11/25 09:49  address  modify / delete

      등수놀이입니까... 어제 홍진호가 승리했던데 댓글 2222개 남긴다더군요.
      헛소리해서 죄송합니다;;;

  6. 뭐든지용한 2009/11/19 13: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윤초딩님의 정보가 많이 부족 합니다.

  7. primeboy 2009/11/19 13: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윤초딩에 초딩스런 인터뷰네요.ㅋㅋ 만화가 참 멋지군요... 저도 구독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포스팅 부탁드려요. 저도 옛날에 쇼핑몰 관리도 하고 만들기도 했는데....망해서..딴거 해요..ㅋㅋㅋ

  8. 라라윈 2010/05/30 23: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넘 잼있어요.. ^^
    일러스트에 많은 것이 담겨있네요..

  9. Information Technology News 2011/02/08 07: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from With you/인터뷰 2009/10/23 18:15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블로거 인터뷰 제 3편, Philos님의 인터뷰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블로거 인터뷰 1편 학주니님, 2편 PSB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각각 해당 포스팅 링크)


Philos님과 반가운 인사

당당 : 안녕하세요?
Philos : 네, 안녕하세요.

당당 :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Philos : 네… Philos(필로스)라는 닉을 쓰고 있는 변방의 블로거입니다. 처음에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2007년 티스토리로 이주했습니다. 벌써 2년 6개월째 티스토리에 거주하고 있군요.

당당 : 2년 6개월간 쓴 글이 181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군요. 주간지도 아니고…
Philos : 죄송합니다..-_- 라고 해야 하나요? 사실은 비공개 글이 더 많습니다. 밤에 쓴 연애편지는 아침에 다시 읽어 보면 안 된다 라는 말이 있죠? 저는 주로 한 밤중에 블로깅을 하는데(대부분 취중에 블로깅을 하기 때문에 아니, 사실은 거의 매일 술을-_-) 다음 날 블로깅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글을 보면… 공개하기 힘든 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제가 좀 소심해서..
핑계를 한 가지 더 들자면! 나이 들수록 글 쓰는 게 더 조심스러워지더군요. 젊었을 때는 앞뒤 가리지 않고 쓴 글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살았는데…

여하튼 지금은 잘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저기 귀엽고 게슴츠레한 표정 지으신 분이 Philos님

당당 : 무슨 글을 쓰셨길래 상처를?
Philos : IT 전문지 기자 생활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기자 생활할 때는 참 뭣도 모르고 많은 글들을 써댔던 것 같아요. 항의를 받아도 참 뻔뻔스럽게 대답하고…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도 많더군요.

당당 : 그렇다면 지금은 무슨 일을?
Philos : 기밀입니다.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국내 최초의 메타블로그 회사에 기생하고 있죠.

당당 : 그럼,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바로 지금의 회사로 옮기신 건가요?
Philos: 아뇨, 90년대 말에 신문사를 뛰쳐나와 여러 곳을 전전했죠. 인터파크, 아이뉴스24.. 웹에이전시 운영…

당당 : 음 유명한 회사를 많이 다니셨군요.
Philos : 항상 제가 그만두면 유명해지더군요.

당당 : ……
Philos :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도 제가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인생 역정 이야기

당당 : 마음 아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벤처인생 10년의 인생역정이라도…
Philos : 벤처막장 이야기를 하려면 밤을 샐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_- 허락 받고 여기서 퍼 옴.

당당 : 그럼 전자신문 이야기부터… 전자신문이라면 디지털 언론 중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Philos : 디지털 언론…이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는 모르겠고요. ‘IT 전문 일간지’가 정확한 표현이겠죠? 지금이야 정보가 광속으로 유통되고 IT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제가 전자신문사에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 내의 유일한 컴퓨터는 연합통신 단말기와 하이텔(KETEL) 단말기뿐이었던 시절이었는데요. 한국이 IT 강국으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 전자신문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당당 : 그리고 무려 인터파크로 가셨군요.
Philos : 지금이야 ‘무려’라는 표현을 하지만 제가 입사했을 때는 ‘국내 최초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명패를 빼면 실적만으로는 암울한 회사였죠. 하지만 ‘인터넷 쇼핑 시대가 곧 온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꿋꿋하게 버티니까 결국 대박을 치더군요.. 현재 인터넷 쇼핑 업계의 판도는 잘 모르겠지만 TV를 켜면 무려 효리가 광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당 : 물론 Philos님이 퇴사한 뒤 이야기이겠군요.
Philos : 마음 아픈 이야기는 이제 그만…

당당 : 네……
Philos : 그래도 제가 몸담았던 회사가 잘 나가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인터뷰할 때 이야기 거리도 생기고…

당당 : 그 이후 잠시 웹 에이전시도 운영하셨다는데…
Philos : 다음으로 넘어가죠.

당당 : 힘드셨나 보군요…
Philos : 잘 되었으면 제가 다시 직장을 잡지는 않았겠죠.

대신 이렇게 많은 여직원을 거느리고 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_-

저작권 이야기

당당 : IT 전문 언론사에 오래 계셨으니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시겠군요. 짤막하게 SW 불법복제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요?
Philos : 네… 사실 대한민국은 SW 저작권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이유를 대보자면~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있고, 특히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도 있기에 이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물어서는 안 되겠죠. 그래도 음원 유통 사이트들도 음반사와의 협약을 통해 합법적인 유통을 이루어내고 있듯 조금씩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당당 : 특히 SW 저작권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신다면?
Philos : 사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중에서도 SW의 저작권은 비교적 찬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음악이나 영화에 비해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불법복제가 범죄 행위라는 인식 역시 약한 편입니다. 저작권 및 불법복제 관련하여 많은 SW 제작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잘 이동하기도 했지만, 한 때 많은 SW 제작사가 이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90년대 초반 테헤란로 주변의 그 많던 국산 SW 개발사들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잖아요? COEX에서 SW 전시회를 하면 큰 전시장을 SW 개발업체들이 가득 메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당당 : 마지막으로 벤처 인생 10년을 정리하며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Philos : 꿈을 꾸지 않는 인생은 먼지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당당 :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51 관련글 쓰기

Comments
  1. 세담 2009/10/24 10: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필로스님 멋진 인터뷰 잘 봤습니다.^^
    이 가을에도 건승하시길.....

  2. Pakistani Magazine 2011/02/08 07: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from With you/인터뷰 2009/10/06 15:11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블로거 인터뷰 제2편, PSB님의 인터뷰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서 야심차게 진행 중인 블로거 인터뷰 1편에서는 최근 새 직장에 둥지를 튼 학주니님의 인터뷰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휴양(요양?) 중인 PSB님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o<//

PSB님이 한라산에서 찍은 한 컷(오.. 실력이…), 출처는 Planet size brain


반가운 인사 그리고 PSB님이 말하는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당당이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PSB : 안녕하세요, PSB입니다.

당당 : 헌데 PSB님은 제가 알기로 광고대행사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IT나 하이테크 쪽에 관심을 갖게 되신건가요?
PSB : 네~ 맞습니다. 전 광고대행사의 해외 마케터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직장생활을 하던 90년대 후반, 당신 한국은 IT 벤처 붐으로 떠들썩했습니다. 덩달아 저도 IT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 관심사였던 미디어의 관점에서 IT를 받아들이며 이해하기 시작한거죠. 뭐~ 그래서 지금은 미디어의 관점에서 바라본 IT이야기 등을 다루는 <Planet Size Brain>이란 이름의 한글 블로그영문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당당 : 인터뷰 전 PSB님의 블로그를 좀 살펴보니 국내 자료보다는 해외 레퍼런스를 많이 활용하시던데 자료는 어디서 참고하시나요?
PSB :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등 공신력 있는 매체의 IT, 미디어, 마케팅 관련 기사를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와이어드, 비즈니스2.0, 테크크런치 등 IT 관련 해외 매체들을 즐겨 찾기에 추가하여 활용하고 있지요. 해외 주요 매체가 뉴스위크, 타임 등에 불과했던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뛰어난 고급자료가 인터넷에 차고 넘쳐 나름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당 :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며 저작권이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 소유 등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에 대해 PSB님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PSB : 지금의 저작권법은 인쇄 문화 시대의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들의 대부분이 디지털로 존재하는 지금의 현실과는 궁합이 맞을 수가 없겠죠?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빠삐놈 동영상 등은 많은 네티즌이 순차적으로 기여해 창조된 '리믹스 콘텐츠'입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저작물 제작 환경은 모두가 또는 아무도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공동의 창작 및 소유공간으로 바뀌고 있지요.


싸이월드(이제는 네이트?)에 백종수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표현의 자유 vs 저작권

당당 : 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군요. 요즘 저작권법 개정과 함께 네티즌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와 저작권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해주실 수 있나요?
PSB : 미국이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미국도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요. 스타워즈나 스타트랙에 대한 패러디까지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국가가 미국입니다. 특히나 저작권 위반 벌금도 세고, 저작권 소송이 잦아 더 무서워하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미키마우스 같은 캐릭터는 함부로 도용하다가는 큰일납니다. ^^;;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서는 뭐 말할 것도 없죠. 단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공정하고 적절한 이용에 대한 차이 및 통제에 대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당 : 네, 사실 어디까지 제재해야 하고, 어디까지 용인해야 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죠.
PSB : 많은 지지를 얻는 해법 중 하나가 저작권은 보호하되 이것이 일반 사용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일반 유저보다는 저작물을 활용해 상업적인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불법동영상을 다운로드 한 사람보다는 이를 대량으로 업로드하며 큰 상업적 이익을 얻은 헤비업로더를 단속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는 뜻이지요. 결국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상업적 이해관계가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Lawrence Lessig 교수의 저서들, 저 중 CC 표시가 있는 책은 다운도 가능하게 한 대인배입니다.


급마무리

당당 : 자, 그럼 급마무리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주신다면?
PSB : 저작물은 대부분 이미 만들어진 다른 이의 지적 저작물에 일정 부분 의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저작권을 마음껏 침해하며 지금 인터넷 시대의 문화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맥락에서 저작권에 대해 역사-철학적이고, 균형 잡힌 조망이 필요한 것이지요. 우선 모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의 저작자들은 자신의 성과물이 인류의 선배 창작자들에게 조금씩이라도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가를 요구하기에 앞서 자신 역시 선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수혜자임을 깨닫는다면 저작권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무엇일지 균형감각이 생기리라 봅니다. 현실적으로는 앞서 지적한 것처럼 '대량의 상업적 사용목적'이 있느냐가 불법과 합법을 가르는 실효적 기준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것이 사회 전체의 불필요한 논쟁과 비용을 줄이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봅니다. 아, 그리고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마땅히 존중함이…

당당 : 한 마디가 꽤나 길었습니다~ ㅋㅋ
          여튼 (인터뷰 피도 받지 않고) 열정적인 의견 전달해 주신 점 너무나 감사합니다. 
PSB : Bye~

cf) PSB는 Planet Size Brain의 약자인데 이 뜻은 Planet Size Brain이 뭐야?를 참고해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41 관련글 쓰기

Comments
  1. ed hardy jeans 2010/07/08 17: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저작권법 개정과 함께 네티즌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와 저작권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해주실 수 있나요?

  2. IT Magazine 2011/02/08 07: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from With you/인터뷰 2009/09/11 18:15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서는 과감하게 블로거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블로거분들의 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저작권 관련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게 목적인데요, 그 1타로 무려 3,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학주니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인터뷰피는 참치-_-로 떼웠고요.

그럼 인터뷰를 함께 들여다 볼까요?

당당이 : 안녕하세요, 학주니님.
학주니 : 안녕하세요

당당이 : 블로그 메인 사진과 실물이 좀 다르시네요. 거의 다이어트 광고 before & after 수준…
학주니 : 아, 네 그 사진이 3년 전인가 5년 전인가 그래서… 죄송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Before & after

당당이 : 살이 포동포동한 것이 젊어 보이는 요소 중 하나라지만… 대체 어쩌다가 살이…
학주니 : 그게 회사를 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당당이 : 회사가 군대도 아닌데, 식고문이라도 하는가 봅니다-_-;
학주니 : 그게 아니고-.-... 이 직종에 있다 보면 야근이 아닌 날을 찾기 힘들고, 새벽에 야식을 먹지 않는 날을 찾기 힘들다 보니… 알고 보면 슬픈 업계입니다.

당당이 : 그 슬픈 업계에 10년이나 종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학주니 :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안 그래도 계속 보안 쪽을 맡다가, 얼마 전 모바일 UX 쪽으로 길을 조금 틀었는데 결국 되돌아갈 것 같습니다.

당당이 : 그래서 결국은… 현재는… 백수?
학주니 : 네……


(잠시 묵념) 출처는 학주니님 블로그


당당이 : 생계유지는 괜찮으신지요?
학주니 : 다행스럽게도 실업수당 덕택에 풀 뜯고 나무뿌리 캐지는 않습니다.

당당이 : 그럼 이 기회에 푹 쉬시는 것도 좋을 듯하군요.
학주니 : 일하는 게 체질이 되다 보니, 일 안 하고 있는 것도 어색합니다, 어서 일해야겠다는…

당당이 : 일개미 모드가 몸에 베어있군요-_-!
학주니 : 네… 그래도 요즘은 컨퍼런스 참가하는 재미에 삽니다.
 

트위터와 블로그의 상생관계와 미래
View more presentations from guest4809fe.
학주니님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트위터와 블로그의 상생관계와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를 하셨답니다!
근데 개발자답게 무성의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군요 -_-;



당당이 : 거두절미하고 바로 저작권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작권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학주니 : 사실 저는 5년 정도를 보안 쪽에서 일했습니다. 덤으로 DRM을 맡기도-_-;;;

당당이 : 오오, DRM이라면 그 악명 높은!
학주니 : 네, 바로 그것… 이죠.

상식 : DRM이란? 디지털 저작권 관리의 약자로 불법복제를 막고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기술의 총칭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상이나 음악 파일을 소비자가 소지한 기기에 한정해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당이 : DRM이라면 이용자들에게 욕(?)도 꽤 많이 들으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주니 : 네~ 그렇긴 한데! 어차피 저희는 개발만 하는 입장이니 직접 욕을 먹는 입장은 아니었죠. 근데 개발은 정말 여기저기 줄창나게 해주었다는.

당당이 : 그런데 DRM 말고 불법복제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학주니 : 네… 좋은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요즘처럼 PMP가 넘치는 시대에 딱히 수가 없기는 합니다. 특히 e-러닝 같은 경우는 이런 장치조차도 없으면 손해가 클 때가 있어요.

당당이 : 그렇다면 DRM에 대한 생각은?
학주니 : 음… 솔직히 DRM은 대단히 생산자 중심적인 방법이죠. 그 권리 자체는 인정하는데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점에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당당이 : 그런데…?
학주니 :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작권 의식에도 문제가 좀 있어요. 너무 돈 안내고 쓰려고 한달까… 미국 같으면 영상이건 음악이건, 훌루, 아이튠즈 등을 통해서 유료로 뭔가를 쓴다는 의식이 몸에 베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가 않죠. 일단 왜 돈 내고 쓰느냐… 그런 식이랄까요?

상식 : 훌루는 UCC 위주의 유튜브와 달리 방송사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당당이 : 그런데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는 가격에 대한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군소업체는 다 사서 쓰기 힘든 경우도 있고…
학주니 :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 비싼 경우에요. 사실 한국에 들어온 몇몇 소프트웨어 중에는 미국 본토보다 가격이 더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차피 복제가 너무 심하니까 그냥 번들로 끼워 팔겠다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은 버리고 장기적으로 정품 사용을 늘려가겠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겠죠. 애플의 운영체제인 스노우 레오파드 같은 경우는 가격이 4만 5천 원밖에 하지 않으니 대개 정품을 쓰거든요.

당당이 : 오오, 그럼 또 하나의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요?
학주니 : 나머지 하나는 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죠.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죄다 정품을 사서 썼어요. 굳이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다운로드 받고 key만 구입하는 형식으로 하면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거든요. 절반 이상으로 떨어질 때도 있어요. 그런데 비싸다는 인식이 워낙 강하다 보니 애초에 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당당이 : 오오, 현명한 소비습관이 필요하군요.
학주니 : 그렇죠. 근데 솔직히 정말 비싼 건 답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생략)

당당이 : 네, SPC의 정책상 편집되었습니다-_-;
학주니 : -.-... 네…

당당이 : 여튼 분량상 이상으로 인터뷰를 접고-_-;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문제에 관해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요?
학주니 : 네, 잘 찾아보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 많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도 꽤 힘드니까 정품을 애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당이 : 마지막으로 한이 맺혀 뭔가 한 마디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으신지요?
학주니 : 집에 가서 마누라 도와 설거지 해야 합니다. -_-


당당이 : -_- 네, 감사합니다. 비싼 하루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주니 : 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무궁한 영광을 빕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url http://blog.spc.or.kr/trackback/28 관련글 쓰기

  1. Subject : 소프트웨어(SW)는 비싸다는 편견을 버려~!!

    Tracked from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2009/09/22 17:23 delete

    당당이 친구 A군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A군은 돈도 많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그야말로 ‘엄친아’라고 할 수 있죠. 엄친아 A군에게도 짝사랑 그녀가 있었으니… 도도하고 귀티 나는 B양. A군은 짝사랑 그녀 B양에게 고백할까? 말까?를 수백 번 고민하며 몇 일을 술로 지새웠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도도함과 귀티의 절정인 B양이 ‘안여돼’ – 안경 + 여드름 + 돼지의 총합 – C군에게 홀랑 가버린 게 아니겠습니까. 후에 들리는 소문을 듣자 하..

Comments
  1. 웹초보 2009/09/11 18: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 학주니님과의 인터뷰~~ 두분 다 유머 센스가 좋으셔서 딱딱한 저작권 얘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2. 도이모이 2009/09/11 20: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 센스 있게 잘 쓰시네요

  3. iOceo 2009/09/12 1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엊그제 학주니님이 트위터에서 인터뷰를 하셨다더니, 블코에서 바로 만나보는군요.
    글 속에서 재미가 톡톡 묻어납니다. ^^

    • 당당~ 2009/09/14 14:19  address  modify / delete

      아주 재미있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네요, 업무를 핑계삼아 종종 놀러가겠습니다 ^^;

  4. sweetbowha 2009/09/14 11: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재미있어요~ 잘 읽고 가요! ㅋㅋ

  5. 최라라 2009/11/12 10: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호감도가 상승해서 spc블로그도 rss에 등록했어요. 너무 재미난 글이라서 끝나는 게 아쉬웠어요.

  6. Information Technology News 2011/02/08 08: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