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서는 과감하게 블로거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블로거분들의 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저작권 관련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게 목적인데요, 그 1타로 무려 3,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학주니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인터뷰피는 참치-_-로 떼웠고요.
그럼 인터뷰를 함께 들여다 볼까요?
당당이 : 안녕하세요, 학주니님.
학주니 : 안녕하세요
당당이 : 블로그 메인 사진과 실물이 좀 다르시네요. 거의 다이어트 광고 before & after 수준…
학주니 : 아, 네 그 사진이 3년 전인가 5년 전인가 그래서… 죄송합니다.
학주니 : 그게 회사를 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당당이 : 회사가 군대도 아닌데, 식고문이라도 하는가 봅니다-_-;
학주니 : 그게 아니고-.-... 이 직종에 있다 보면 야근이 아닌 날을 찾기 힘들고, 새벽에 야식을 먹지 않는 날을 찾기 힘들다 보니… 알고 보면 슬픈 업계입니다.
당당이 : 그 슬픈 업계에 10년이나 종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학주니 :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안 그래도 계속 보안 쪽을 맡다가, 얼마 전 모바일 UX 쪽으로 길을 조금 틀었는데 결국 되돌아갈 것 같습니다.
당당이 : 그래서 결국은… 현재는… 백수?
학주니 : 네……
당당이 : 생계유지는 괜찮으신지요?
학주니 : 다행스럽게도 실업수당 덕택에 풀 뜯고 나무뿌리 캐지는 않습니다.
당당이 : 그럼 이 기회에 푹 쉬시는 것도 좋을 듯하군요.
학주니 : 일하는 게 체질이 되다 보니, 일 안 하고 있는 것도 어색합니다, 어서 일해야겠다는…
당당이 : 일개미 모드가 몸에 베어있군요-_-!
학주니 : 네… 그래도 요즘은 컨퍼런스 참가하는 재미에 삽니다.
근데 개발자답게 무성의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군요 -_-;
당당이 : 거두절미하고 바로 저작권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작권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학주니 : 사실 저는 5년 정도를 보안 쪽에서 일했습니다. 덤으로 DRM을 맡기도-_-;;;
당당이 : 오오, DRM이라면 그 악명 높은!
학주니 : 네, 바로 그것… 이죠.
당당이 : DRM이라면 이용자들에게 욕(?)도 꽤 많이 들으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주니 : 네~ 그렇긴 한데! 어차피 저희는 개발만 하는 입장이니 직접 욕을 먹는 입장은 아니었죠. 근데 개발은 정말 여기저기 줄창나게 해주었다는.
당당이 : 그런데 DRM 말고 불법복제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학주니 : 네… 좋은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요즘처럼 PMP가 넘치는 시대에 딱히 수가 없기는 합니다. 특히 e-러닝 같은 경우는 이런 장치조차도 없으면 손해가 클 때가 있어요.
당당이 : 그렇다면 DRM에 대한 생각은?
학주니 : 음… 솔직히 DRM은 대단히 생산자 중심적인 방법이죠. 그 권리 자체는 인정하는데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점에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당당이 : 그런데…?
학주니 :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작권 의식에도 문제가 좀 있어요. 너무 돈 안내고 쓰려고 한달까… 미국 같으면 영상이건 음악이건, 훌루, 아이튠즈 등을 통해서 유료로 뭔가를 쓴다는 의식이 몸에 베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가 않죠. 일단 왜 돈 내고 쓰느냐… 그런 식이랄까요?
학주니 :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 비싼 경우에요. 사실 한국에 들어온 몇몇 소프트웨어 중에는 미국 본토보다 가격이 더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차피 복제가 너무 심하니까 그냥 번들로 끼워 팔겠다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은 버리고 장기적으로 정품 사용을 늘려가겠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겠죠. 애플의 운영체제인 스노우 레오파드 같은 경우는 가격이 4만 5천 원밖에 하지 않으니 대개 정품을 쓰거든요.
당당이 : 오오, 그럼 또 하나의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요?
학주니 : 나머지 하나는 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죠.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죄다 정품을 사서 썼어요. 굳이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다운로드 받고 key만 구입하는 형식으로 하면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거든요. 절반 이상으로 떨어질 때도 있어요. 그런데 비싸다는 인식이 워낙 강하다 보니 애초에 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당당이 : 오오, 현명한 소비습관이 필요하군요.
학주니 : 그렇죠. 근데 솔직히 정말 비싼 건 답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생략)
당당이 : 네, SPC의 정책상 편집되었습니다-_-;
학주니 : -.-... 네…
당당이 : 여튼 분량상 이상으로 인터뷰를 접고-_-;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문제에 관해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요?
학주니 : 네, 잘 찾아보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 많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도 꽤 힘드니까 정품을 애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당이 : 마지막으로 한이 맺혀 뭔가 한 마디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으신지요?
학주니 : 집에 가서 마누라 도와 설거지 해야 합니다. -_-
당당이 : -_- 네, 감사합니다. 비싼 하루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주니 : 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무궁한 영광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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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소프트웨어(SW)는 비싸다는 편견을 버려~!!
Tracked from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2009/09/22 17:23 delete당당이 친구 A군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A군은 돈도 많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그야말로 ‘엄친아’라고 할 수 있죠. 엄친아 A군에게도 짝사랑 그녀가 있었으니… 도도하고 귀티 나는 B양. A군은 짝사랑 그녀 B양에게 고백할까? 말까?를 수백 번 고민하며 몇 일을 술로 지새웠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도도함과 귀티의 절정인 B양이 ‘안여돼’ – 안경 + 여드름 + 돼지의 총합 – C군에게 홀랑 가버린 게 아니겠습니까. 후에 들리는 소문을 듣자 하..


오오.. 학주니님과의 인터뷰~~ 두분 다 유머 센스가 좋으셔서 딱딱한 저작권 얘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헉, 역시 정보는 빠르군요;
웹초보님도 긴장하고 계시길-_-ㅎ
글 센스 있게 잘 쓰시네요
오옷, 파워 블로거 분들이 줄지어 이 곳을 왕림하시는군요 ㅠㅠ
별로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솔직히 알아 주시닌 기쁘긴 하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지도-_-
여튼 어지간한 회사의 모니터링 대상에는 올라 있을 겁니다 ㅎㅎ
오잇? 갑자기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무서워지는군요 ㅡㅡ;
네, 허나 제2의 미네르바가 되면 출세할수도;;;
엊그제 학주니님이 트위터에서 인터뷰를 하셨다더니, 블코에서 바로 만나보는군요.
글 속에서 재미가 톡톡 묻어납니다. ^^
아주 재미있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네요, 업무를 핑계삼아 종종 놀러가겠습니다 ^^;
너무 재미있어요~ 잘 읽고 가요! ㅋㅋ
영어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나요-_-?
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호감도가 상승해서 spc블로그도 rss에 등록했어요. 너무 재미난 글이라서 끝나는 게 아쉬웠어요.
앗, 댓글을 너무 늦게 봤군요 ㅠㅠ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