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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거 인터뷰 8탄] ‘빈꿈’ 님을 만나다! (11) 2010/03/09

from With you/인터뷰 2010/03/09 11:08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웃블로거를 만나고 있는 [블로거 인터뷰 8탄] ‘빈꿈’님의 인터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빈꿈님은 현재 IT 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시며, 글보다는 웹툰으로 개발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로 유명하시죠~ 자, 지금부터 빈꿈님과 함께한 인터뷰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빈꿈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직업은 개발자고, 기업에서 개발자 생활을 하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지금은 프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주에서 모바일 사이트 구축을 하고 있고요.

Q. 빈꿈님은 조금 독특하게 웹툰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시는데요. 만화를 전문적으로 배우신 건가요?
A.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낙서를 한 데에서 시작했습니다. 낙서를 블로그에 옮기며 나름 웹툰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그냥 종이에 그린 그림을 스캔 했는데, 작년부터는 타블렛으로 그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_-v 그래서 조금은 어설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공이 들어가 있습니다. 무려 3일을 그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_-;

Q. 특히나 개발자의 한을 많이 그리시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특히 이 웹툰은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A.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개발자가 느끼는 점을 만화로 표현한 것 뿐입니다. 아, 정말 개발자들의 설움.. 말로표현하기 힘들죠! 누구나 어렵고 힘든 일 투성이겠지만, 특히나 IT 업계에서 개발자들은 철야가 일상인 곳도 종종 있어서 말이죠. 얼마 전 <“야근 인정해달라” 한 IT 근로자의 절규> 라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 일은 많고, 대접은 안 좋고, 미래는 불투명한 게 이 바닥이에요. 참고로 맘에 드는 베플을 몇 개 소개합니다. -_-;

while(!die()) {
work(); }

예전에 면접 보러 갔었는데.. 젤 중요시 묻는것이..
1. 철야 가능? 2. 체력 좋음? 3. 주말 출근 가능? 4. 애인없음? (그래야 일할 시간이 많으니...)

야근은 내가하고 돈은 니가버냐?

IT 노조 하나 만듭시다~~~!!!!!!!!!!!!!!!!!!!!!!!!!!!!!!!!!!!!! 한번 IT가 들고 일어나봐야... 정신들 차리지...

IT 노동자의 스팩 3가지. 1. 체력. 2. 강인한 체력! 3. 매우 강인한 체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발자의 삶이 이렇습니다 ㅠㅠ 출처 : 빈꿈님 블로그


Q. 음… 그렇게나 힘드셨다면 다른 일을 해볼 생각도 해보신 건가요?
A. 언젠가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은 적이 있어요. 거기서 직장을 구하고 언젠가 한국의 IT 현실을 고발하자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서요. 그런데 이게 참 운명인지-_- 싱가폴 공항에서 호주로 가려는 찰나에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금도 안 뽑히는 겁니다. 이후 지금까지 결국 이 모양 이 꼴로… 흑흑흑… 사실 다른 일도 몇 번 시도했는데 배운 게 도둑질인지라 결국 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Q. 눈물 나는 이야기군요.. (ㅠ_ㅠ) 정부의 지원이라도 든든하게 뒷받침 되어 있으면 IT 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드네요.
A. 네, 맞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라는 제도를 만든 것은 IT 업계에서 고생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수반되지 않았다는 생각뿐입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는 경력을 인정 받기 힘든 데다가, IT 업계 특성상 열악한 회사 경영상태로 기업이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답이 없죠. 저도 과거 경력을 인정 받으려면 미국에 계신 전 사장님을 붙들고 매달려야 합니다. -_-;

Q. 그런데 왜 이런 힘든 바닥에 발을 들이셔서...
A. 저 때는 개발자를 대기업에서 서로 모셔가려 할 만큼 매우 유망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들어가고 좀 있다가 외환위기가 터지더니 닷컴 버블까지 터져 버려서요-_-; 뭐, 그 때 취업한 분들이라고 해도 상황이 크게 좋지는 않습니다. 업종 자체가 일은 지치도록 많고 급여는 잘 오르지 않는 편이라서요. 프리랜서는 급여는 나쁘지 않지만 안정성이 좀 낮고... 좀 그렇습니다.

Q. 자 그럼 빈꿈님의 개인적 이야기에 대해서 좀 여쭤볼까요? 취미가 있으시다면?
A. 아,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자금의 문제로 유럽은 프랑스밖에 가 보지 못했지만 아시아 국가는 거의 빠짐없이 가 본 것 같네요. 사실 여행 관련 책도 내려고 했었지만, 중간에 몇 차례 엎어진 슬픈 기억이 나는군요.

Q. 아~ 여행을 즐기시는군요. 그렇다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A. 좀 뜬금 없지만 인도에 가신다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정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게 될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었습니다. 출처 : 빈꿈님 블로그



Q. 여행을 즐기시고, 개발자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내는 것 외에 하고 싶으신 것들이 있다면?
A. 개발자의 이야기를 지금과 같은 형태의 웹툰으로 그려내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현실을 좀더냉철하게 그려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반인 혹은 같은 개발자들 외에 CEO들이 제가 그린 웹툰을 보고 개발자의 열악한 현실을 공유하고 함께 개선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인터뷰 중간중간 IT 개발분야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좀 있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 생각해 주세요. 사실 이 쪽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분야들보다 어찌 되었든 일 할 곳도 많고, 보수도 평균적으로 보면 괜찮은 편이지요. 굳이 뼈를 묻으려 하지 않고, 이 바닥에서 얻을 수 있는 자금, 지식, 사회경험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IT 경력은 훌륭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든 싫든 세상은 IT가 이끌어 나가니까요. 언젠가 이런 IT의 힘을 알아 줄 시대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의 IT는 이렇다 저렇다 말들 하시는데, 사실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인도만 해도 제가 직접 만나고 느껴 보니 우리가 가진 이미지와 전혀 달랐거든요. 이후 IT와 개발자와 관련된 웹툰을 그려나갈 생각인데 해외의 IT를 파악하는 데 도움 주실 분은 제게 정보 좀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이런 이야기 담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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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Draco 2010/03/10 08: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기대했는데...빈꿈님 사진은 없군요....실망

  2. leben 2010/03/10 09: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저도 위에 Draco님처럼 실망입니다. 인터뷰에 왜!! 사진이 없는 거냐규.. orz...

    빈꿈님의 블로그에서 읽던 이야기와 맥락은 같지만, 인터뷰를 통하니 읽는 맛이 또 다르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3. 가리사니 2010/03/11 00: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빈 꿈님의 작품을 보기전에 실제 잠시 뵌 적이 있었는데,
    그분 작품처럼 재치도 있으시고 참 매력적인 분이시더군요..

    그이후 웹툰을 보니 저절로 팬이 되네요~~~ㅎ

    • 당당~ 2010/03/13 13:03  address  modify / delete

      훈남이시죠. ㅎㅎ... 그나저나 이렇게 엮이고 저렇게 엮이는 인터넷은 참 신기합니다. ^^

  4. 성주 2010/03/11 09: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훈훈한 마무리군요

  5. Twitter 2011/02/08 07: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6. 2lix 2011/02/08 07: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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