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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싼 게 비지떡? NO~ 무료 백신 살펴봅시다! (8) 2009/11/17
  2. 한국 소프트웨어의 역사 7 - 국내 SW 기업의 약진과 숨바꼭질의 시작 (5) 2009/10/13
  3. 내 컴퓨터에 설치된 백신이 불법복제일지도 모른다?! (6) 2009/09/14

from 정품당당/IT/SW 이야기 2009/11/17 17:45

최근 신종 플루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죠? 게다가 요즘은 신종플루 자체의 위협은 물론, 관련 백신에 대한 이야기들로 그 걱정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신종플루와 명쾌한 해답 없는 백신으로 걱정이 한 가득 이지만, 컴퓨터 백신에 있어서는 한시름 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백신의 성능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백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이군요. 그래서 오늘은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백신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우리의 역사가 한국 백신의 역사, 안철수 연구소 V3!

역사가 역사인 만큼 안철수연구소의 V3부터 살펴볼까요?

V3는 현재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 그럼~ 지갑이 가벼운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무료버전인 V3 라이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V3 로고입니다(번개의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건가요? -_-;;)
출처는 안철수 연구소

V3 Lite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은 대략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1. OneClick
-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검사 하는 것은 물론, PC 최적화를 동시에 처리해서 쉽고 빠르게 내 PC가 항상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악성코드 검사/치료 기능
- V3 TS 엔진과 SpyZero 엔진이 통합되어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한번에 검사한 후 칠까지 지원!
3. 실시간 감시 기능
-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도 좋지만~ 검사 및 차단 작업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니 든든합니다.
4. 시스템 정리 기능
- PC와 인터넷 속도를 개선하고, 최적의 PC 상태로 만들기 위해 PC 튜닝기능을 제공
5. PC 관리 기능
- 내 PC에 설치된 프로그램, 툴바, ActiveX 프로그램 등을 쉽게 삭제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불어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윈도7의 등장에 발맞추어 V3 Lite는 물론 유료 버전인 V3 365 클리닉, 기업용 V3 인터넷 시큐리티 8.0까지도 윈도7 지원기능을 탑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향후 V3 Lite와 같은 개인 사용자를 위한 무료 백신도 더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지원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V3 라이트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젊은 피로 뭉친, 세련미부터 남다른 알약!

바로 이 캐릭터!
출처는 알약 홈페이지

빠른 무료화와 귀여운 캐릭터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개인사용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알약!

알약은!

- 실시간으로 악성코드를 검사 및 치료하는 실시간 감시 기능과 실시간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 내 PC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연결된 파일이 없는 레지스트리를 찾아 정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통해 복원도 가능합니다. 또한 내 컴퓨터 하드공간을 불필요하게 차지하고 있는 임시파일 등을 정리하는 하드디스크 정리 기능을 지원합니다.
- ActiveX 및 시작 프로그램 관리 기능 지원

위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알약은 지난 달 3개의 백신 엔진을 장착하고 악성코드 탐지능력을 대폭 개선한 기업용 알약 2.0으로 변신,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국내 PC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젊고 발 빠른 이스트소프트 정신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전략인데요, 이러한 모습이 잘 담긴 이스트소프트의 역사는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

알약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건강한 내 PC를 위한 선택, 알찬 하우리 바이로봇!

하우리의 바이로봇은 인지도 측면에서는 앞서의 두 백신에 비해 조금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국내 보안 10년의 경험이 축적된 그 성능은 절대 뒤떨어지지 않기에 얼마 전에는 국방부 백신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경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군요.
출처: 하우리 공식 홈페이지

하우리는 포털사이트 NHN이 제공하는 무료 백신 소프트웨어 ‘PC그린’의 사용 엔진 중 하나로, 포털사이트를 통해 하우리 바이로봇 엔진이 탑재된 무료 백신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우리 자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백신 프로그램은 따로 없긴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관련 서비스를 일정 기간 동안 체험하기 위해 제공되고 있는 체험판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해 본 후, 바이로봇의 성능과 서비스를 가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바이로봇 홈페이지 바로가기


모두를 위한 백신, 에브리존 터보백신

에브리존 역시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역사가 있을 뿐 아니라, 2006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개시했을 정도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에브리존과 코디아가 함께 내놓은 백신 기능 포함 USB는 월 20만대를 수출할 만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지명도는 없어도 알찬 기업이로군요)

에브리존 역시 무료백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에브리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백신포함 제품들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분류

제품

내용

터보백신Ai

설치형

터보백신2001

데스크탑 전용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

온라인형

터보백신온라인

온라인으로 사용 가능한 바이러스 치료백신

기타

온라인형

Ez패치

MS보안패치 프로그램

Ez메모리검사

PC메모리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EzPC진단

PC사양평가 및 성능진단

EzPC최적화

PC최적화 프로그램

에브리존 Tools

설치형

에브리존FTP

FTP Tools

에브리존Patch

Patch Tools(MS보안패치)

에브리존Zip

Zip Tools

에브리존See

See Tools


와. 에브리존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생각보다 많군요.

터보백신의 특징! 정리해보고 갈까요?

- 사용자가 직접 실시간 감시수준을 설정하여 실시간으로 내부와 외부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감시기능
- 실시간 인터넷, 전자우편 첨부파일, 오피스 감시 기능
- 다양한 압축 파일(ACE, ARJ, BZ2, CAB, GZ 등) 검사 기능 

에브리존의 다양한 무료 제공 제품들입니다. 
출처: 에브리존 공식 홈페이지

터보백신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공짜 프로그램도 많으니 불법복제는 이제 그만!

물론 무료 백신은 유료 백신에 비해 어느 정도의 제한이 존재하는 제품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비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따를 정도의 제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둘러보고 다양하게 나온 무료 백신 소프트웨어를 적합하게 선택해 사용한다면! 괜히 찾기도 힘들고, 업데이트도 힘든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내 PC도 깨끗해지고, 이후 쾌적한 사용까지도 보장되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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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스텔D 2009/11/18 11: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하우리가 무료화 되었군요...언제 그런거지 ㄷㄷ

    그나저나 너무 국산 위주로만 소개를 한것 같아서 살짝 아쉽습니다 ㅎㅎ

    • 당당~ 2009/11/25 09:42  address  modify / delete

      무료화라기보다는 엔진을 네이버에 제공하는... 그게 무료군요-_-;
      좀 국산 위주인 건 여러 사정에요 ㅎㅎ 조만간 외산도 한 번;;;

  2. 행복 2009/11/18 12: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우리의 무료화 애기는 네이버의 PC그린에서 서비스하는 부분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
    홈페이지 내에서는 백신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건강하세요!

  3. bong 2009/11/24 20: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집에다 좀 깔아야되는데...집에 있는 컴퓨터를 안쓰다보니 정말 힘들다는ㅋㅋㅋ
    오늘 저녁에는 추천해주신 V3깔아야겠습니다~~^^

    • 당당~ 2009/11/25 09:43  address  modify / delete

      집에 있는 컴퓨터를 안 쓰는 건 좋은 현상 같습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컴퓨터만 하다보니 몸이 썩는다는;

  4. links of london charm bracelets 2010/12/10 15: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집에다 좀 깔아야되는데...집에 있는 컴퓨터를 안쓰다보니 정말 힘들다는ㅋㅋㅋ
    오늘 저녁에는 추천해주신 V3깔아야겠습니다~~^^

  5. Information Technology News 2011/02/08 07: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from 정품당당/IT/SW 이야기 2009/10/13 14:47
지난 회까지 한국 소프트웨어의 성장사를 주욱 살펴봤는데요. 그동안 기업들이 커 나가는 과정만 지켜봤다면 이제는 성공한 멋진 모습을 보여줄 때도 된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의 대표적인 SW 기업의 성장과 제도 단속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SW 매출 100억 기업 탄생과 SPC의 출범

이와 같은 SW 보호를 통해 본격적인 벤처기업 신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10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국내의 대표적인 SW 기업인 한글과컴퓨터였죠. 한글과컴퓨터는 회사 설립 4년 만인 1993년 10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제 1호 매출 100억 기업으로 기록됐습니다. 동시에 한글과컴퓨터는 최단 기간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기업이기도 하고요.

한글과컴퓨터의 100억 돌파와 함께 1993년은 SW 산업의 역사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1993년 ‘소프트웨어저작권보호위원회’라는 이름으로 SPC의 모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시 회원사는 30여 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시스템즈 등의 외산 업체와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의 국산 업체를 포함해 12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죠.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두 번째로 1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SW 기업은 핸디소프트입니다. 1996년 129억 원의 매출을 기록, 회사 설립 6년 만에 100억 원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3호 기업은 안철수연구소가 기록했는데, 안철수연구소는 1999년 1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보안업계 최초로 10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입니다. 1990년대까지 국내에서 100억 원 고지를 넘은 기업은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안철수연구소 3개 사에 불과했죠.

핸디소프트는 얼마 전 오리엔탈리소스로 사실상 전격 매각되었습니다. CI 출처는 핸디소프트 홈페이지


뿌리 깊은 불법복제와 단속의 숨바꼭질

법제도 정비와 단속을 통해 SW 기업들이 뿌리를 내렸으나 단속이 약화되면서 불법복제는 되살아났습니다. 1999년 다시 검찰의 대대적인 불법복제 단속이 시작되었고 5월에는 불법복제에 대한 첫 집단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죠. 마이크로소프트, 시만텍,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트렌드마이크로 등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 10개 사가 서울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SW 정품 구입 바람이 정부, 대학 연구소, 민간기업 등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대학 연구소 등에서도 긴급 예산을 확보, 정품 SW 구입에 나섰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들은 3,000만~2억 원대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여 정품 SW를 구입했고요. 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전문용 SW의 경우 관련 업체와 협의를 거쳐 일단 정품을 공급 받아 사용한 뒤 차후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구입 대금을 지급했습니다.

당시 국내 10대 그룹의 평균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복제 사용률이 1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검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 합동수사본부가 1999년 4월 한 달 동안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복제한 SW를 업무용으로 사용해 온 대기업 관계자 등 총 406명을 적발, 이 중 45명을 구속하고 25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이 단속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컴퓨터 SW 개발업체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랐습니다.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5개 SW 개발업체들이 검찰 단속에 적발된 부산의 성심외국어대, 부산 경상대, 한국전력과 인쇄업체 한 곳을 상대로 모두 6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저작권 침해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SW 개발업체들이 대학과 공기업을 상대로 불법복제 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죠.

이를 통해 SW 불법복제의 성역이 없어졌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단속 의지는 SW 불법복제 때문에 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경영 위기에 봉착하는 등 불법복제가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죠.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적재산권 침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강력한 대처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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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내영아 2009/10/13 21: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불법복제 참회합니다. ㅠ.ㅠ

  2. 컴퓨터공학과 학생 2010/07/02 02: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컴퓨터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장차 SW/ DBMS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있는데... 불법복제가 제발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3. swiss replica watches 2010/07/08 17: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 1호 매출 100억 기업으로 기록됐습니다?동시에 한글과컴퓨터는 최단 기간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기업이기도 하고요?

  4. IT news 2011/02/08 07: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from 정품당당/저작권 이야기 2009/09/14 17:00

한국의 두 대표적인 백신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아마도 안철수연구소의 ‘V3’와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아닐까 합니다. 아, 회사명 가나다 순입니다. 우리는 어떤 업체의 편을 들 생각도 없습니다,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_-;;;

이 두 업체는 상당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는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를 가진 회사인데요. 이 기사에 잘 소개되어 있지만 당당이가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보안 업계의 신데렐라 이스트소프트



93년 김장중 사장이 ‘21세기 워드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김 사장이 군대에 가면서 모든 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_-;

이후 한메소프트와의 합병을 통해 재기를 노립니다. 그러나 한메소프트의 대주주가 부도가 나며 다시금 무위로 돌아갑니다-_-;

이후 이스트소프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가다를 하면서 연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트소프트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 발생합니다. 때는 1999년, 한 여직원이 압축을 풀지 못해 끙끙대고 있는 것을 보고 간단한 압축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기왕에 만든 프로그램을 자료실에나 올려 보자는 생각에 공개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이게 바로 ‘알집’이고 북한에서도 종종 다운로드할 만큼 대박이 터져버렸습니다. ‘알집’은 알시리즈로 브랜드화되며 인기몰이, 지금의 ‘알약’이라는 국내 개인 사용자 사용률 1위 백신을 낳은 것이죠.


전통의 보안 강자 안철수연구소

요즘은 안랩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불리는 안철수연구소는 95년 설립되었으니, 설립만 따지면 이스트소프트보다도 2년 늦습니다. (군대 등을 생각하면 되려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설립 7년 전인 88년부터 설립자 안철수 교수는 백신 개발을 계속해 왔으며, 그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섰습니다. 7년 간 낮에는 의사로, 밤에는 백신 제작자로 살아가며 기반을 다졌습니다. 돈을 위해서도 아니라, 사회로부터 받은 만큼의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에서 무료로 백신을 공급해 왔다니, 그야말로 대인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간지남 안철수 오빠

안철수님의 이력도 매우 특이합니다. 시작은 의사였으나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경영자로, 그리고 지금은 MBA를 마친 후 KAIST 석좌 교수로 있습니다. 이러한 진로에 대해 안철수 교수는 “효율성을 기준으로 따지면 나처럼 비효율적으로 산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건 삶의 태도다. 실패를 할지언정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다음의 선택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사IN의 박원순 변호사 님과의 대담에서 말씀하신 바 있죠.

이런 안철수 교수의 정신을 이어받아서인지 안철수연구소는 직원 500명 내외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얼마 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여전히 기업 사용자들로부터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


백신은 무조건 공짜라는 편견을 버립시다!

여하튼 이런 긴 이야기를 끌고 온 게 회사들 소개하려는 건 아니고요, (한 푼도 안 받았으니;) 바로 이들 백신들에 대해 사람들이 ‘무조건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물론 무료 백신도 있으나 ‘무조건’ 공짜는 아니랍니다.

먼저 ‘V3’는 무료!라고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역시 무조건 무료가 아닙니다=_=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빛자루’와 ‘V3 Lite’라는 제품만이 개인용 시장에 무료로 나와 있습니다. Lite라는 이름답게 가벼운 용량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죠.

하지만 그 외 제품 군들은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답니다. 단지 지금까지 워낙 불법복제가 널리 퍼지다 보니-_-; ‘V3’는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난 것입니다. 특히 ‘V3’는 도스부터 함께했고, 그 때는 인터넷도 없어 2HD 디스켓을 통해 통하고 통해 공유되다 보니 이런 인식이 생겨난 것뿐입니다.

또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대부분의 이들에게는 공짜가 맞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용’으로 사용할 경우에 한하며, 기업이나 PC방 등에서 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유료’입니다. 즉 기업이나 PC방에서 알약을 사용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알집’, ‘알씨’, ‘알FTP’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일반인에게는 프리웨어이지만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곳에서는 상용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러나 ‘알약’의 시작이 무료라서 그런지 아직까지 돈을 내지 않고 사용하는 PC방이나 회사가 많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내부에서도 이거 돈 주고 써야 하는 거냐고 묻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_-; 하지만 분명히 말해서 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유료’입니다.

‘알약’과 ‘V3’ 모두 라이선스 가격이 많이 비싼 것도 아닙니다. ‘V3 365’의 가격은 여기, ‘알약’의 가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돈 내고 사용할 만한 합리적 가격이겠죠? ^^


모두 함께 정품당당!

사실 우리 주변에는 백신 외에도 상용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불법복제해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고생하는 개발자들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괴로워하고 있을 내 양심을 생각한다면 불법복제는 피하는 게 좋겠죠? 그럼 우선 백신부터 확인해 볼까요? 내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목록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 포스팅을 따라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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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kei 2009/09/15 00: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고 보니, 윈도를 쓸때는 백신에 상당히 민감했던듯 싶네요.
    개인에게 무료인 백신들이 많다보니, 만족하며 썼었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공짜로 알고있는 경우가 참으로 허다하게 많죠. 지금이야 IT강국이다 뭐다 말을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10수년 전만해도 기술 수준이 수십년씩 뒤처진 상태였고, 거기서 부터 조금은 엇나간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다 보니 그게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이어져 오는거겠죠..

    선진국이다 뭐다 하지만.. 역시 돈만 많이 번다고 선진 문화가 생기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인성 교육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데 국영수만으로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으니 당분간은 힘겨울듯 하네요

    • 당당~ 2009/09/15 15:06  address  modify / delete

      한국 소프트웨어의 비극은 되려 초고속 인터넷이 너무 빨리 보급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소프트웨어 저작권 문제뿐 아니라, 넷에서의 문화도 너무 막나가는 측면이 있죠. 또 한 쪽에서는 이걸 실명제로 해결하려는 무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kei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교육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일선에 계신 분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지-_-;

  2. 오백이 2009/09/30 17: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상당히 재밌는(?) 블로그입니다^ㅡ^

    개인적인 흥미도 있거니와,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도 상당히 좋아서 읽기 편하구요^ㅡ^

    바로 구독 들어갑니다^ㅡ^!!

  3. links of london charms 2010/07/08 17: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93년 김장중 사장이 ‘21세기 워드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김 사장이 군대에 가면서 모든 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_-;?

  4. Information Technology News 2011/02/08 08: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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