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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발자 두 번 울리는 아이폰 해킹 (18) 2010/02/17
  2.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2010년, 어떤 변화가 있을까? (3) 2010/01/20
  3. 개발자들이 말하는 아이폰 (10) 2009/12/15

from 정품당당/저작권 이야기 2010/02/17 14:37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2월 14일, 민족의 명절 ‘설’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연휴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_^ 이번 연휴는 토, 일, 월 총 3일뿐이어서 그런지 황금 같은 설연휴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 얼굴 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덕담도 나누니 짧은 연휴였지만, 행복한 여운은 깊이 남는 것 같아 기분만은 좋은 당당입니다!
여러분, <당당이의 소프트웨어 Talk Talk>도 2010년 새해를 맞이하며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정보들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잘나가는 아이폰 해킹

자, 새해 인사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오늘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아이폰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폰의 인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요즘,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인기 디지털 제품 뒤에는 으레 해킹(개조) 관련한 이야기들이 뒤를 잇는 것 같습니다.

출처 : jamesprovost.com

해킹은 아이폰 제작사인 애플사에서는 금기시하는 아이폰 단말기의 내부 시스템을 건드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분명 아이폰 해킹은 매력적인 면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지존으로 군림하는 아이폰은 편리하고 세련된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사용자들이 손 댈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용자들은 아이폰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기능에는 환호하지만, 내 마음대로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없음에 결국 아이폰 ‘탈옥’이라는 행위가 발생하게 된 것이지요. (아, ‘탈옥’이 무슨 말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문용어가 된 ‘탈옥’은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 것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창 등에서 검색하면 설명 및 실제 사용 방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나오고 있답니다.)


불법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의 온상이 된 아이폰 해킹

네, 그렇다면 이렇게 ‘탈옥’이니, ‘해킹’이니 하는 행위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니뭐니해도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 하면~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단한 해킹 과정만 거치면 굳이 앱스토어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똑같은 프로그램을 공짜 또는 헐값에 사용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비용을 지불하려 할까요?

당당이가 예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많은 개발자들이 아이폰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불법복제가 힘든 모델을 형성하고 있음은 물론, 개발자들의 수익 측면에서 꽤나 괜찮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궁하면 통하는 건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건지, 이러한 생태계가 해킹을 통해 깨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해킹을 통해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커 세계에서 유명한 제이프리먼이 만든 사이디아스토어(Cydia store)는 공짜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잠금장치가 해제된 일명 ‘탈옥폰’이 되어버린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무한 창고’가 되고 있지요.


늘어가는 해킹 유저, 신음하는 개발자, 먹구름 낀 소프트웨어 업계

아이뉴스24의 기사를 보면 ‘불법 애플리케이션 유통으로 애플의 매출 손실액은 4억 5천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 물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손실이기도 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아이폰 해킹으로 인한 손해와 우려는 시장 제공자인 애플뿐만이 아니라 개발자, 소프트웨어 업계는 물론 사용자인 우리모두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아이폰 해킹 어플리케이션 문제는 최근 새로이 급부상 된 문제는 아닙니다. 과거 게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일상화되며 국내 영세 게임업체는 설 자리를 잃어버렸고, 출판, 음원, 영상 등 불법복제로 인한 관련 종사자 및 업계 전반의 손해는 예전부터 지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었죠. 사실 아이폰 국내 출시와 함께 앱스토어 서비스 관련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앱스토어 국내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로 해킹 어플리케이션을 꼽고 있죠. 이는 아직도 국내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비용지불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킹 어플리케이션이 국내에 만연하게 된다면? 현재 외국에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루고 있는 앱스토어의 한국어 언어 지원이 소홀해 지는 것은 물론, 국내 개발자들 역시 수익도 되지 않는 한국어 어플리케이션보다는 외국을 타깃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눈을 돌리며 새로운 개발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의 이유로 비용의 문제를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부담 없이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조차 불법으로 이용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현상을 과연 비용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모든 개발자와 사용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당당, 오늘은 이만 물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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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cydia 2010/02/17 17: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시다 시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어플들은 기능상 제한이 많이 되죠
    그에 반에서 cydia에서는 훨씬 자유로운 환경이구요.
    해킹된 아이팟(아이폰)에서도 어플들을 사서쓰는 사람들도 있고,
    cydia에서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구요.
    해킹을 하는 이유가 앱스토어 어플들을 무료로 쓰기 위한것보다는
    더 다양한 어플들을 자유롭게 쓸수 있어서가 아닐까합니다

    • 당당~ 2010/02/18 11:00  address  modify / delete

      사이디아 스토어에 별의 별 게 다 있고 개중 유용한 것도 꽤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허가를 받지 못한 어플을 하나 둘 쓰다보니 자연히 유료 어플을 무료로 다운 받는 분들이 늘어나더군요. 이 점이 참 아쉽습니다.

  2. 임백두 2010/02/17 19: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폰 유저입니다.
    해킹을 하는 주 목적이 "어플을 공짜로 쓰려고"라기 보다는
    아이폰을 좀 더 자유롭게 쓰는 목적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아이폰 순정은 사소한점에서 불편한게 더러 있어서요.. 물론 제 기준으로요
    사실 앱스토어에 있는 어플이 많이 비싼것은 아니지 않습니까(이것도 제기준?) 그리고 한번사면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죽을때까지 쓸 수 있지 않나요? 업데이트까지 공짜로 해주고
    기기를 바꿔도 사용가능하구요(애플기준)

    전 아직 해킹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획은 없습니다.(인터넷 뱅킹이 안되서요..^^)
    해킹을 하고 싶다면 아이팟을 따로 구입해서 해보고는 싶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이 아이팟을 100%대치 할수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매력은 없고

    앞으로 나올 아이패드를 해킹해서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습니다.^^;

    • 당당~ 2010/02/18 11:02  address  modify / delete

      네, 위에서 언급했듯 순정보다 해킹이 편리한 점이 좀 있죠, 어느 정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넘어가기 힘든 유혹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해킹한다고 해서 아이폰 2.0(?)으로까지 변모하지도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더군요. 해킹 여부와 관계 없이 유료 어플은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혔으면 좋겠습니다. ^^

  3. 2010/02/17 20: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폰해킹하는이유 저같은 경우는 좀더 자유롭게 사용하고싶고 아이콘이라던지, 바탕화면 아이콘 이쁘게 꾸미질 못하자나요~ 좀더 이쁘게 꾸미고 싶은면도 있죠.

  4. 자는이 2010/02/17 2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본문 중 오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cydia 스토어는 크랙된 어플을 받는 곳이 아닙니다. 앱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앱 장터이며, cydia에서도 돈을 받고 파는 앱들도 많습니다.
    물론 cydia를 이용해 크랙된 어플을 배포하는 소스가 있긴 하나, 그런 소스를 추가할 때는 cydia에서도 경고창을 띄웁니다.

    저도 크랙어플을 사용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불편함 때문에 결국은 앱스토어에서 구매를 하게 됩니다. 99센트짜리 크랙어플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죠.

    trial 버전을 제공하지 않고 환불도 거의 어려운 앱스토어라, 크랙어플로 우선 테스트를 해보고 앱스토어 구매를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사용자 리뷰만 괜찮으면 무조건 구입하곤 했는데, 몇가지 어플은 정말 돈이 아깝더군요. 반면에 리뷰가 안좋은데도, 실제 써보면 저한테 잘 맞는 어플도 있구요.

    • 당당~ 2010/02/18 11:05  address  modify / delete

      아... 본문에 오해의 소지가 좀 있었군요. 하지만 cydia를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게 크랙 어플을 배포하는데 단순 경고창이 올바른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유료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게 해 둔 웹페이지에서 경고창만 뜬다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조금 허망하기도 하겠죠;

      자는이님처럼 크랙어플로 테스트하고 구매하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불법이기는 하지만 과거 고가의 게임을 비싼 돈 주고 사고 후회한 경험을 떠올리면 조금은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리뷰 찾기 힘든 것도 일부 있더군요 -_-;

  5. 드리미 2010/02/18 15: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도 글이지만 댓글 인상깊게 읽고 갑니다.. 댓글 남겨 주신 분들도 많이 감사드리고(나름 많이 배워갑니다^^;) 글쓴이 님도 하나하나 들린 답글이 멋지십니다..

  6. 스텔D 2010/02/18 20: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실 그게 딜레마이긴 합니다.

    해킹을 하는 사람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멀티테스킹이나 테마 변경을 위해 해킹을 할 뿐, 크랙 어플을 받는 사람은 소수다" 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크랙어플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애플이 멀티테스킹이나 테마 변경을 좀 풀어주면, 실체를 알 수 있게 되려나요?

    • 당당~ 2010/02/19 15:30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데 아이폰이 꽤 장난감스러워서, 일단 해킹하면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겠죠. ^^

  7. 테드 2010/02/22 1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나가던 손님입니다.
    다른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만약 해킹이라는 것을 애플에서 공식적으로는 반대하지만, 실제로는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를 통해서 아이폰/아이팟 의 확대와 자신들의 실리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면요?

    저작권 측면에선 좀 벗어난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신중히 생각해볼만합니다.

    해킹 어플리케이션이 만연한다고 해서, 생각처럼 한국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지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죠. 오히려 충분한 정보와 충분한 마켓 쉐어를 확보할때까지 묵시적으로 장려하는 입장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물론 공식적으로는 불법이라고 하겠죠.)

    개발자가 울게 되는건 오히려 이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애플에서 허가를 주지 않아 정식 등록을 못하고 해킹한 아이팟/아이폰에서만 동작하지만, 나중에 애플이 동일한 기능을 정식S/W 에 자기들이 만들어 기본기능으로 넣는다면 개발자가 만든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번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해보았습니다.

  8. Textholic 2010/03/10 13: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플의 강제 가이드 라인에 의해 편리한 기능을 삭제해야 한 적도 있고,
    불법유틸 다운로드로 일부 수익에 손실은 입은 적 도 있는 아이폰 개발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WP7 앱스토어의 등장과 함께 아이폰은 접을겁니다.
    개발사와 유저가 사이좋게 엿먹이는 환경에서는 개발 수익이 나올 수가 없죠.
    최근의 0.99달러 앱의 무한 치킨게임 라인도 거의 일맥상통한다고 봐도 됩니다.

    결국 불법 유저들 스스로가 시장을 망치고 있는거죠.
    개발자들은 봉이 아니니, 언제까지고 손해를 보면서 개발을 지속할 회사는 없을겁니다.

  9. Information Technology Magazine 2011/02/08 07: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정품당당/IT/SW 이야기 2010/01/20 14:53

[블로거와 함께 하는 2010 IT 이슈 내다보기 제 3편]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
‘블로거와 함께 하는 2010 IT 이슈 내다보기’마지막 편이 되었습니다. 1편에서는 학주니님께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2편에서는 강정수님이 ‘개인정보 보호, 앞으로의 길’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혹시라도 기억하지 못하신다면? 지금이라도 Click~해서 복습!)

자~ ‘블로거와 함께 하는2010 IT 이슈 내다보기’ 마지막 편은 현재 위스콘신 대학 미디어 박사 과정에 있는 유명 만화 비평가 capcold님께서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2010년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인해 조성되는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잘 분석해 주셨으니! 예습, 복습하는 기분으로 꼼꼼하게 읽어 내려가 주세요~ ^_^


2년 늦게 시작된, 미래

빠르게 움직이는 IT 업계 특성상 과거 유물이 될 법한 ‘아이폰’은 2년이라는 유예기간 뒤에야 국내에 상륙했다. 하지만 2009년 하반기 국내 통신업계, 소프트웨어업계, 나아가 언론사를 위시한 콘텐츠 업계가 모두 ‘아이폰’이 가져올 변화에 먼저 뛰어들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2009년 11월, 여러 차례의 법제도 실랑이와 유예 끝에 KT에서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정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가입자를 모으며 아이폰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범주와 그 활용방식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미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어 붐을 일으킨 이후 2년 정도 늦은 시점이다.


출처는 iphonesavior.com

스마트폰을 활용한 핸드헬드 컴퓨팅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일상성의 모든 차원에서 완성시킬만한 잠재력이 있다.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은 이미 수년 전부터 존재했고 여러 제품들이 출시된 바 있었으나, 대부분 고가의 휴대용 전화기에 PDA 기능을 일부 추가한 다기능폰 전략을 구사한 것에 불과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활용은 별도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보다는 기존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기기에 설치된 기본 툴과 통신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거쳤다. 여기에 경직된 요금 제도까지 맞물리며 비교적 마이너한 시장영역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트랜드를 2년 전 미국에서, 그리고 2009년에 한국에서 뒤집어 놓은 것이 바로 아이폰이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개념을 다기능폰에서 포켓컴으로 바꾸어 놓았다. 전화라는 고유기능에 부록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Mac OS 커널을 그대로 경량화한 iPhone OS를 기반으로 보통 노트북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의 대부분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화 기능을 더한 것이다. 

또한 아이폰의 국내 도입과정에서 생긴 잡음은, 역설적이게도 포켓컴으로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 전반을 상당부분 개방시켜 주었다. 위치정보사업자 등록 의무화 규정 완화, 통신사에 지불하는 데이터통신 비용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WiFi 접속기능 유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이폰 출시 즈음에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던 삼성 옴니아2의 대단히 공격적인 비교 마케팅은 오히려 아이폰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고, 풍부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범용성이라는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는 평가이다.


 

출처 : 센스 있는 사람들의 모임

사실 아이폰 기기 자체의 성능 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일종의 장터 방식인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한 소프트웨어 제작 및 유통 생태계에 있다.(2년여 기간 동안 20만 여종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대에 올라왔다) 아이폰 출시 이전에도 동일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아이폰의 전화기능만 없는) 아이팟 터치가 국내에 유통되고 있었고, 드림위즈를 위시한 여러 업체들이 앱스토어용 국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 바 있다. 하지만 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일반적인 사무 툴이나 게임 소프트웨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이폰 국내 출시로 인하여 플랫폼 보급이 빠르게 확장되고 국내 시장이 늘어나자, 라면 타이머, 서울시 지하철 위치 안내도 등 다양한 영역의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2010년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기기들이 출시 될 예정이다. 삼성 역시 기능적 한계를 드러낸 윈모 체제를 버리고 안드로이드폰 또는 자체개발중인 바다 OS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앱스토어 장터 방식의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자들의 수요에 알맞은 앱을 많이 갖추는 것이 판매 수익은 물론 자사의 기기 선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앱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joyoftech.com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을 보다 넓게 살펴보면 동기화 방식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애플의 기존 휴대용 기기들의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는 방식을 표방한다. 즉 아이폰에 설치한 프로그램, 읽은 메일 및 사용기록들을 아이튠즈 프로그램의 동기화 기능을 통해 데스크탑 컴퓨터의 데이터와 동일한 상태로 유지하는 식이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데이터 자체가 구글의 분산된 서버에 저장되고 사용자는 단지 그것에 접속할 뿐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호한다. 어느 기기로 접속하더라도 데이터는 한 곳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경험이 하나로 통합되며 나아가 저장용량도 아낄 수 있다. 반면 인터넷 접속이 빠르고 상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발달과 비용감소의 방향으로 발전이 이루어질수록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 우세해지겠지만, 아직 수년간은 두 방식이 팽팽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여 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주목을 끌게 될 개별 분야로는 상거래,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위치기반 서비스임을 예측할 수 있다. 완전한 휴대성과 일상적 컴퓨팅 파워 활용이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수요는 역시 소비행위, 사람들 간의 모임, 그리고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거래는 액티브엑스 기반 공인인증서를 버리고 보다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관건인데, 궁극적으로는 아이튠즈가 구사하는 원터치 방식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킹의 경우 이미 넘쳐나는 각종 트위터 앱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복잡하고 파편화된 인적 네트워크의 여러 메시지들을 어떻게 소형기기에 가장 적합하게 조직화하고 상호작용을 간편하게 만들어내는지가 발전의 방향이 될 것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현 위치로 보는 지역정보 서비스 및 해당 정보를 현지 영상과 결합시켜주는 증강현실을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과 함께 정보 검색 및 열람 자체가 실시간으로 일어나게 되며 미디어 콘텐츠 분야 역시 많은 발전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미 벅스가 자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고, 소리바다는 아이튠즈에 한국 가요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변화에 언론 또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뉴스 무료 열람, 포털 납품 및 조회수 낚시로 고착된 웹과 달리, 앱이라는 새로운 환경은 콘텐츠 결제 방식의 선택, 새로운 방식의 광고 협찬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초입단계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에 대한 크로스 플랫폼 요소의 중요성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태블릿 컴퓨터가 애플, MS 등 다수의 제조사에 의하여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이 스마트폰용으로 구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함께 활용할 경우 개별 앱들이 서로 다른 기기에서 어떻게 동일한 경험을 주는 방향으로 작동하게 하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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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종달 2010/02/04 1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그대세를 따라서 아이폰을 샀습니다...
    역시 대세는 스마트폰인겁니다...
    뭐 아이폰 사기전에 3달동안 M4655(LGT용 오즈 웹뷰어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이제조금 익숙해지니 좋긴하네요...
    문제는 다들 탈옥해서 쓰는데 혼자 순정으로 쓰기 힘들다는...-ㅁ-a 탈옥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는...

  2. Information Technology & Social Media 2011/02/08 07: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

from 정품당당/IT/SW 이야기 2009/12/15 11:55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좀 유식한 척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마르크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말했습니다. -_-v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돌고 있으니… ‘만국의 개발자여, 단결하라!입니다. 이는 국내 아이폰 발매와 함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과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국내 개발자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간지의 상징, 아이폰
출처: show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왜 아이폰에 열광하는가?

아이팟과 아이폰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낸 애플의 성공 요인, 무엇일까요? 애플 자체의 브랜드 파워, 혁신적인(?) 애플의 UI 등… 여러 가지 성공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애플의 에코 시스템입니다. 즉 생태계 조성이죠.

에코시스템이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일종의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기업과 기업, 혹은 기업과 개인의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서로 Win-Win 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계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애플의 에코시스템에 대해 알아볼까요?

애플은 앱스토어라는 ‘가게’와, 그 가게를 구성하는 ‘토양’을 잘 구축했다는 칭찬을 받곤 합니다. 네~ 즉, 에코시스템을 잘 만들었다는 뜻이죠.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단일 단말과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일종의 SW죠!)만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게 시장을 개방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단일 단말과 플랫폼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만을 개발하게 되었죠. 각기 다른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개발할 필요가 없어지니~ 자연스레 개발력과 투자비의 절감이 이뤄지고, 효율적인 투자 대비 수익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물론, 뭐니뭐니해도 애플의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출처: 아이튠즈 공식 홈페이지

또한 폭넓은 써드파티(써드파티란? 해당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했거나 원천기술을 확보한 주요기업이 아닌, 해당 분야에 호환되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해당 분야의 주 기술을 이용한 파생상품을 생산하는 회사) 개발자들을 확보하여 자연스럽게 개발자들이 SW를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구축한 사실~! 빼놓을 수 없겠죠?

아이폰의 무료 개발도구를 이용하여 써드파티들의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99달러만 지불하면 개인 개발자도 애플의 심의를 거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개발자와 유통사가 7:3의 비율로 배분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앱스토어로 인한 국내 개발자들의 SW 개발 환경, 과연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아이폰의 에코 시스템을 잘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출처: 모비즌님 블로그


국내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아이폰 앱스토어

아이폰 국내 출시와 관련, 국내 SW 개발자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당이가 몇몇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신분 노출을 꺼려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이름은 이니셜로 대신 했습니다.)

A씨(32세, 개발 5년차)
일단 다른 거 제쳐두고~ 워낙 아이폰이 feel과 design이 좋아서인지 대충 만들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디자인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디자인이 쥐약인데 디자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부터가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콘텐츠 개발하고 있냐고요? 일이 너무 많아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언젠가 한 번 꼭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B씨(29세, 개발 4년차)
주변에 실제로 만드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으나 모두가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SW는 불법복제가 너무 많고, 웹은 수익성이 낮은데 반해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판매는 복제도 쉽지 않고 잘 만들면 높은 수익도 올릴 수 있으니까요. 벌써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대의 아이폰이 보급되었으니 점점 많은 사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들거라 생각합니다.

C씨2(33세, 개발자 출신 기획 2년차)
국내 통신사들도 최근 앱스토어를 개장했으나 애플의 앱스토어와는 그 시장성에서 비교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수도 차이가 있지만 국내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은 아직까지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데 반해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개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위해 아이폰을 구입하니까요.

D씨(33세, 개발 8년차)
지금은 한글 애플리케이션이 얼마 없지만 곧 상당수의 한글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웹과 달리 크게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경력과 능력만 뒷받침된다면 취미 삼아 만들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잘 되면 대박, 안 되도 본전이니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아이폰 앱스토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개발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 데 반해 수익성이 좋으며, 또 세계 전체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그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죠. (개발자들의 이야기 중 ‘SW는 불법복제가 너무 많다’는 구절은 당당이의 눈망울을 촉촉히 적시는군요. 어서 빨리 불법복제 SW 없는 세상이 만들어져야 할 텐데 말이죠. T_T)


아이폰, 개발자에게 기회의 땅 될까?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이 개발자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까요?

물론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적어도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충분한 수익을 올릴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개발자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수익을 보장받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당당이는 불법복제로 인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던 개발자들에게 아이폰이 새로운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렇게 점차 정정당당한 SW 개발이 이뤄지다 보면 국내 SW 산업도 자연스레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당당이는 언제나 개발자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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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개발자 두 번 울리는 아이폰 해킹

    Tracked from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2010/03/10 12:40 delete

    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2월 14일, 민족의 명절 ‘설’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연휴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_^ 이번 연휴는 토, 일, 월 총 3일뿐이어서 그런지 황금 같은 설연휴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 얼굴 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덕담도 나누니 짧은 연휴였지만, 행복한 여운은 깊이 남는 것 같아 기분만은 좋은 당당입니다! 여러분, <당당이의 소프트웨어 Tal..

Comments
  1. 성주 2009/12/15 13: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어플 개발에 뛰어들 준비 중이에요

  2. 보안세상 2009/12/16 1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철수연구소의 많은 직원들도 아이폰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ㅋ
    한번 써보면 다른 건 못 쓴다고 하더라구요 ~

    전 폰을 알람시계로 쓰고 있어서
    그다지 탐나지 않네요

    • 당당~ 2009/12/16 18:03  address  modify / delete

      SPC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아이폰 맛 들이면 빠져나가기 힘든 건 세계 공통인 것 같더라고요 ^^

  3. kei 2009/12/18 18: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릴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야, 하기에 따라 밥 값 이상을 벌어갈 수 있는 곳이긴 하죠 ^^ 저도 맥을 쓴지 몇년 되나서, 슬슬 맥 개발질에 뛰어 들려고 이것 저것 살피고 있다죠 ㅎ

  4. egg 2009/12/23 13: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개인개발자에게 기회는 맞습니다.
    다만 무료 어플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유료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당당~ 2009/12/24 10:21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 한국은 웹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긴 하죠. 그래도 이제 플랫폼이 이동했으니 서서히 변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5. pandora bracelet 2010/07/05 17: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폰, 개발자에게 기회의 땅 될까?

  6. Information Technology & Social Media Magazine 2011/02/08 07: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플이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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