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당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격주로 만나고 있는 [블로거 인터뷰 7탄]이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당당이가 과연 어떤 블로거를 만나고 왔을까요? 멀리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거주중인 블로거 ‘오픈검색 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물론~ 인터뷰를 위해 직접 일본까지 갈 수는 없었습니다 ㅠ_ㅠ) 오픈검색 님은 일본에서 거주하며 5년째 살아있는 일본 IT 정보를 전달해 주고 계시답니다. 사실 ‘하테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만 ‘하테나’는 블로그 명일뿐, 운영자의 닉네임은 ‘오픈검색’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멀고도 가까운 일본에서 꽤나 귀찮을법했을 질문에도 불구하고 손수 도표까지 작성해 주시는 젠틀남의 풍모를 보여주신 오픈검색 님과의 인터뷰! 지금부터 함께해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었고, 인터넷을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삼성전자라는 작은 회사가 창업한 1969년에 태어났습니다.
블로그는 2004년부터 운영하였으며, 2006년부터 일본 인터넷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하테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관련해서는 현재 블로그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TNM)에 참가하고 있으며, 월간 w.e.b이라는 웹 관련 잡지에 격월로 일본 웹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는 (주)원플러스원(ONEPLUSONE)을 설립,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일본으로 건너갈 결심을 하셨나요?
A. 군대에 있을 때, 후임병이 갖고 있던 일본어 책을 통해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접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어와 비교해 일본어는 한국인에게 쉽게 익힐 수 있는 언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그런 느낌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결국 군대에서의 인연으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이후 적은 경비로 일본 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신문 유학생 제도를 알게 되어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일본 생활 중 뭔가 감명 깊다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있으셨는지요?
A. 제가 일본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신문 장학생 제도란, 신문 배달을 하는 대신 보급소에서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제도로 돈 없는 외국 유학생에게는 무척 고마운 제도이지요. 운 좋게도 신문 장학생 제도를 통해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사실 일본어가 서툴러 도쿄에서 두 시간 떨어진 시골의 신문 보급소에 배정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으로 건너간 94년 당시는 한류가 널리 퍼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고, 또 시골이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게 생각할 만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에 전기가 들어오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소나타와 욘사마 등 엄청난 한류의 흐름 속에 94년 당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Q. 현재 블로그에서 일본의 IT와 웹 관련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계신데요. 어떤 연유로 IT와 웹에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A. 일본에서는 한∙중∙일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하고자 중국어를 배웠습니다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귀국해 보니 세상은 온통 인터넷 붐으로 뒤덮여, 당장에라도 인터넷이 세상을 뒤바꿀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 광고 회사에 취직하여 일본 담당을 맡아 일본 기업의 인터넷 광고 영업과 한국 인터넷 서비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일본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가 연이 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죠.
Q.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IT 업계를 모두 경험해 보셨을 텐데, 한국과 일본의 사람이나 조직에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는 인터넷 광고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일본의 IT 업체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군요.
다만, 제가 일본 생활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말씀을 드린다면 한국은 어느 정도 조직 형태가 갖추어지면 바로 외부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지만, 일본은 내부 조직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100억 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 정도 되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곳을 몇 군데 접하였습니다만,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조금은 충동적이고 한국에서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여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그 정도 규모라면 아예 해외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안에서 어떻게 살아나갈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국민 성향에도 기인하겠지만, 국내 시장이 협소한 한국과 국내 시장만으로도 어느 정도 규모까지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본과의 차이에 기인하는 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과 일본의 블로그, 한국과 일본의 블로거, 넓게는 양국의 웹과 네티즌을 보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A.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한국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 정치 경제 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일본은 웹 일기로써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로 개인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커뮤니티 성향도 유사합니다. 우리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굉장히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기는 하지만, 우리와 비교해서는 느슨한 커뮤니티 관계를 지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요즘 일본에서 주목할만한 웹 서비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특히 한국에서 이런 점은 꼭 배웠으면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A. 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인터넷 서비스로 제가 자주 거론하는 것인 소셜북마크(social bookmark) 서비스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마가린을 비롯해 몇몇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Hatena 북마크라는 유명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있어, 일본의 집단지성을 어느 정도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근에는 Hatena 북마크가 검색 서비스의 결과와도 융합하여 기계와 인간의 지성이 융합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아, 제대로 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없는 우리 현실에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다음이 다음뷰를 검색 결과에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한국에서도 AR(증강현실 또는 확장현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는 일찍이 A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세카이카메라가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폰과 결합하면서 그 가능성이 활짝 개화하였는데, 그 선두에 서 있는 세카이카메라의 앞으로의 전개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일본인들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일반인들의 잘못된 저작권 인식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어려웠다면, 반대로 일본은 극도로 저작권에 대해 집착하며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저작권에 발목이 잡혀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구입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고,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원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디지털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다양하게 얽힌 관계를 정리해서 풀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2009년에 원플러스원을 설립하시고,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신지요?
A. 과거 인터넷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일본 시장 조사나 업체 발굴 등과 관련한 일을 해 왔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만, 그와 같은 것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한∙일 양국 기업이 지금 이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껴, 최근에는 한일 기업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에 대해 여러분과 협의를 하는 상태입니다.
Q.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IT 업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내 맘대로" 예측해 보신다면?
A. 한국은 빠른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덕분에 다른 나라보다 앞선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통합 검색이나 싸이월드, 그리고 판도라TV 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많이 선보였지만 실제로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세계 시장을 넘겨준 것은 자사 서비스 안에 모든 것을 가두어 두려는 서비스의 폐쇄적인 운영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시장 비교
한편, 일본도 아이모드로 대표되는 모바일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서비스와 인프라면에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인터넷 국가로 발전하였지만, 결국 아이모드라는 플랫폼은 일본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 시장 진출에는 실패하여 갈라파고스화 일본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한국이나 일본 모두 자국 내에서만 통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승승장구했지만, 글로벌의 물결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폐쇄적 시장에서 아이폰, 트위터, 유튜브 등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았던 글로벌 단말기와 서비스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 오랜 시간 관련 업무를 하면서,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많은 분을 만나며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기업 상호간에 새로운 관심을 확인한 경우 양국의 기업간 교류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직 실체는 없습니다만, 원플러스원(ONEPLUSONE)이라는 이름의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SNS를 하나씩 구축해 나갈 예정인데, 인내를 가지시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선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었고, 인터넷을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삼성전자라는 작은 회사가 창업한 1969년에 태어났습니다.
블로그는 2004년부터 운영하였으며, 2006년부터 일본 인터넷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하테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관련해서는 현재 블로그 네트워크인 태터앤미디어(TNM)에 참가하고 있으며, 월간 w.e.b이라는 웹 관련 잡지에 격월로 일본 웹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는 (주)원플러스원(ONEPLUSONE)을 설립,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일본으로 건너갈 결심을 하셨나요?
A. 군대에 있을 때, 후임병이 갖고 있던 일본어 책을 통해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접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어와 비교해 일본어는 한국인에게 쉽게 익힐 수 있는 언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그런 느낌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결국 군대에서의 인연으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이후 적은 경비로 일본 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신문 유학생 제도를 알게 되어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A. 제가 일본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신문 장학생 제도란, 신문 배달을 하는 대신 보급소에서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제도로 돈 없는 외국 유학생에게는 무척 고마운 제도이지요. 운 좋게도 신문 장학생 제도를 통해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사실 일본어가 서툴러 도쿄에서 두 시간 떨어진 시골의 신문 보급소에 배정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으로 건너간 94년 당시는 한류가 널리 퍼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고, 또 시골이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게 생각할 만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에 전기가 들어오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소나타와 욘사마 등 엄청난 한류의 흐름 속에 94년 당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Q. 현재 블로그에서 일본의 IT와 웹 관련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계신데요. 어떤 연유로 IT와 웹에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A. 일본에서는 한∙중∙일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하고자 중국어를 배웠습니다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귀국해 보니 세상은 온통 인터넷 붐으로 뒤덮여, 당장에라도 인터넷이 세상을 뒤바꿀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 광고 회사에 취직하여 일본 담당을 맡아 일본 기업의 인터넷 광고 영업과 한국 인터넷 서비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일본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가 연이 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죠.
Q.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IT 업계를 모두 경험해 보셨을 텐데, 한국과 일본의 사람이나 조직에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는 인터넷 광고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일본의 IT 업체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군요.
다만, 제가 일본 생활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말씀을 드린다면 한국은 어느 정도 조직 형태가 갖추어지면 바로 외부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지만, 일본은 내부 조직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100억 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 정도 되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곳을 몇 군데 접하였습니다만,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조금은 충동적이고 한국에서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여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그 정도 규모라면 아예 해외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안에서 어떻게 살아나갈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국민 성향에도 기인하겠지만, 국내 시장이 협소한 한국과 국내 시장만으로도 어느 정도 규모까지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본과의 차이에 기인하는 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과 일본의 블로그, 한국과 일본의 블로거, 넓게는 양국의 웹과 네티즌을 보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A.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한국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 정치 경제 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일본은 웹 일기로써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로 개인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커뮤니티 성향도 유사합니다. 우리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굉장히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기는 하지만, 우리와 비교해서는 느슨한 커뮤니티 관계를 지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요즘 일본에서 주목할만한 웹 서비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특히 한국에서 이런 점은 꼭 배웠으면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A. 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인터넷 서비스로 제가 자주 거론하는 것인 소셜북마크(social bookmark) 서비스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마가린을 비롯해 몇몇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Hatena 북마크라는 유명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있어, 일본의 집단지성을 어느 정도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근에는 Hatena 북마크가 검색 서비스의 결과와도 융합하여 기계와 인간의 지성이 융합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아, 제대로 된 소셜북마크 서비스가 없는 우리 현실에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다음이 다음뷰를 검색 결과에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한국에서도 AR(증강현실 또는 확장현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는 일찍이 A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세카이카메라가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폰과 결합하면서 그 가능성이 활짝 개화하였는데, 그 선두에 서 있는 세카이카메라의 앞으로의 전개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잠깐! ‘증강현실’이란?
-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이다.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해 실제 세계에 원래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최근 ‘증강현실’은 스마트폰에 채용되고 있는데, 내장된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상품이나 사물의 정보가 나타나거나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Q. 일본인들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일반인들의 잘못된 저작권 인식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어려웠다면, 반대로 일본은 극도로 저작권에 대해 집착하며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저작권에 발목이 잡혀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구입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고,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원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디지털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다양하게 얽힌 관계를 정리해서 풀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2009년에 원플러스원을 설립하시고,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교류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신지요?
A. 과거 인터넷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일본 시장 조사나 업체 발굴 등과 관련한 일을 해 왔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만, 그와 같은 것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한∙일 양국 기업이 지금 이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껴, 최근에는 한일 기업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에 대해 여러분과 협의를 하는 상태입니다.
Q.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IT 업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내 맘대로" 예측해 보신다면?
A. 한국은 빠른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덕분에 다른 나라보다 앞선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통합 검색이나 싸이월드, 그리고 판도라TV 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많이 선보였지만 실제로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세계 시장을 넘겨준 것은 자사 서비스 안에 모든 것을 가두어 두려는 서비스의 폐쇄적인 운영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일본도 아이모드로 대표되는 모바일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서비스와 인프라면에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인터넷 국가로 발전하였지만, 결국 아이모드라는 플랫폼은 일본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 시장 진출에는 실패하여 갈라파고스화 일본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한국이나 일본 모두 자국 내에서만 통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승승장구했지만, 글로벌의 물결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폐쇄적 시장에서 아이폰, 트위터, 유튜브 등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았던 글로벌 단말기와 서비스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 오랜 시간 관련 업무를 하면서,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많은 분을 만나며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기업 상호간에 새로운 관심을 확인한 경우 양국의 기업간 교류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직 실체는 없습니다만, 원플러스원(ONEPLUSONE)이라는 이름의 한∙일 인터넷 기업간의 SNS를 하나씩 구축해 나갈 예정인데, 인내를 가지시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선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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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았던 글로벌 단말기와 서비스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는 더욱 개방화된 서비스들의 개발과 정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옛이야기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거라 생각되네요